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靑 이광철, 국정원법 국회 통과 직후 "조국 멸문지화 고통"


입력 2020.12.14 16:40 수정 2020.12.14 16:40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개혁 이르기까지 많은 분 고통·희생 뒤따라"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뉴시스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1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 경찰법, 국가정보원법 등 권력기관 개혁 입법이 완료되자 "여기에 이르기까지 곡절이라는 말로는 도저히 담아낼 수 없는 많은 분들의 고통과 희생이 뒤따랐다"고 했다.


이 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서는 입이 없다고 배웠지만 권력기관 개혁 주무비서관으로서 소회를 몇자 적는다"며 "길게는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등이 논의된 지 30여 년이 흐르고서야 이뤄낸 성취"라고 운을 뗐다.


이 비서관은 "조국 전 민정수석과 그 가족분들이 겪은 멸문지화 수준의 고통을 특별히 기록해 둔다"며 "저 또한 여러 번 언론에 이름이 거론됐고 피의자 신분은 지금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 비서관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피의자 조사를 받아왔다.


또한 지난해 12월 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백재영 수사관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무엇보다 고통스러웠던 것은 백 수사관의 비극적 죽음"이라며 "2019년 11월 22일 조사를 받기 위해 울산지검으로 내려간 이후 12월 1일 극단적 선택에 이르기까지 열흘 동안 그가 어떤 상황에 내몰렸고, 어떤 심리적 상태에 있었을지 천천히 가늠해 보았다.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과 분노를 느꼈다"고 했다.


이 비서관은 "이 정부가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을 추진하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을 일이었다는 점은 분명한 진실"이라며 "고인을 추모하며 그의 영정 앞에 성과들을 바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해야 한다"며 "이번에 이뤄낸 진보가 또 다른 진보의 터전이 되도록 비서로서 최선을 다해 대통령을 보좌하겠다"고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