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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민주당 의원들, 판결 맘에 안들면 적폐로 몰며 부정"


입력 2020.12.24 10:19 수정 2020.12.24 10:27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정경심, 부장판사 세 명이 검찰 기소내용 인정

與의원들, 사과해야 하는데 '사법부 적폐' 주장

대한민국 헌정질서 부정…아직 정신 못차렸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자녀 입시부정 유죄 판결에 반발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가리켜 "맘에 안 맞으면 적폐로 몰고 부정한다"고 꼬집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씨의 1심 재판에서 검찰 기소 내용의 대부분이 유죄로 인정돼 징역 4년이 선고됐다"며 "정권 핵심이나 민주당 의원들은 정 교수가 억울하고 조국 전 장관의 '검찰개혁'을 방해하기 위해 '만들어낸 일'이라고 비판해왔는데, 법원에서 부장판사 세 명으로 구성된 재판부가 유죄로 인정하고 실형을 선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면 (정권 핵심이나 민주당 의원들은) 사과하고 반성해야 하는데도 '재판이 잘못됐다'며 사법부를 향해 '적폐'라고 덤벼든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헌정질서는 인정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자기들 마음에 안 맞으면 적폐로 몰고 부정하는 것은 스스로의 존재와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이) 이럴수록 국민들의 민심으로부터는 점점 멀어지고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는 얘기를 들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비대위 모두발언에서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씨가 자녀 입시비리를 비롯한 11개 범죄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것은 사필귀정인데도, 집권여당은 반성과 사죄 없이 법원 판결을 멋대로 재단하고 있다"며 "당 공식 입장을 통해 '향후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길 바란다'며 사실상 판결을 부정한 것은 '재판부 죽이기' 여론 선동에 나선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이종배 의장은 "같은날 검찰은 조국 전 장관 아들의 허위인턴증명서를 발급한 혐의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며 "이런 분들이 권력기관 개혁을 논하고 개혁의 주체인양 큰소리를 치는 게 정상적이냐"고 되물었다.


나아가 "올해 교수들이 뽑은 사자성어가 ('내로남불'이라는 의미의) '아시타비(我是他非)'"라며 "후안무치의 표본이 어제 법의 심판대에 선 이분들을 비롯해 문정권 그 자체가 아닌가 싶다"고 개탄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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