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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못 살려” 꼬집힌 무리뉴 감독, 그래도 선수탓


입력 2020.12.28 11:45 수정 2020.12.28 11:52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현지언론, 울버햄프턴전 직후 무리뉴 전술 비판

무리뉴, 교체 선수들 지적하며 패배 원인 돌려

손흥민 ⓒ 뉴시스

손흥민(28)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무리뉴 감독 전술이 도마에 올랐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울버햄튼 원정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승점1을 추가한 토트넘은 5위(승점26)로 올라섰다. 이겼다면 프리미어리그 순위 3위 도약이 가능했다. 리그 선두 리버풀(승점32)을 6점 차로 추격했다. 같은 날 리버풀은 전반 12분 마네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종반 동점골을 내줘 1-1 무승부에 만족했다.


토트넘도 마찬가지다. 킥오프 1분 만에 탕귀 은돔벨레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41분 동점골을 얻어맞고 승리를 놓쳤다. 리그 4경기(2무2패)째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38분까지 뛰며 100호골 달성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3경기 째 골을 넣지 못한 손흥민은 리그 득점 공동 2위(11골)에 머물렀다. 손흥민(후스코어드닷컴 평점 6.7)을 교체로 불러들인 뒤 토트넘은 통한의 실점을 했다.


전반 초반 잠시 반짝한 것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이날 손흥민의 움직임은 눈에 띄지 않았다. 2선 중앙과 오른쪽 측면을 오갔지만 인상적인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최근 3경기 침묵을 지키고 있는 손흥민은 6경기 1골에 그쳤다. 상대 수비수 뒷공간을 침투했던 날카로운 움직임도 덜하다는 평가다.


체력적인 문제와 무리뉴 감독의 수비 지향적 전술이 손흥민의 활용도를 떨어뜨렸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영국 런던 이브닝스탠다드는 울버햄튼전 종료 뒤 토트넘을 분석하며 “무리뉴 전술이 오른쪽에 있는 손흥민을 살리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무리뉴 감독 ⓒ 뉴시스

경기 종료 후 무리뉴 감독은 BBC를 통해 "선수들을 수비로 기울게 할 생각은 없었다. 레길론은 베르바인으로 교체했고, 손흥민은 지친 것으로 보여 라멜라와 바꿨다.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전술을 설명했는데 잘 따르지 못했다"며 교체 투입된 선수들을 지적했다.


이어 "승점 1점 이상을 얻을만한 경기력을 보여줬는지 의문이다. (마지막 세트피스에서 실점을 보니)리버풀전 패배가 떠오른다. 선수들은 열정이 부족했다"며 패배의 원인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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