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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더 어려워질 토트넘 일정 연기


입력 2020.12.31 08:57 수정 2020.12.31 08:5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풀럼 선수단 코로나19 확진으로 경기 연기

박싱데이 고된 일정 속에 오히려 휴식 기회?

풀럼전이 취소된 토트넘. ⓒ 뉴시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코로나19로 인해 경기 시작 3시간을 앞두고 경기가 취소됐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3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토트넘과 풀럼의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경기가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사무국은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선수와 구단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17차 검사에서 이번 시즌 최다인 1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중 일부가 풀럼 소속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토트넘과의 경기가 어렵게 됐다.


현재 박싱데이 일정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은 지난 24일 스토크 시티와 카라바오컵 경기를 치렀고, 28일에는 울버햄튼 원정을 떠난 바 있다.


특히 12월 들어 유로파리그 등 3~4일 간격의 촘촘한 일정과 마주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8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향후 일정도 고되기는 마찬가지다. 토트넘은 2021년 새해 첫 경기로 리즈 유나이티드와 홈경기를 벌이고 카라바오컵 4강 및 FA컵 경기 등 일정이 빼곡하다. 따라서 토트넘 입장에서는 이번 경기 취소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토트넘 무리뉴 감독. ⓒ 뉴시스

그러나 전체 일정을 감안하면 이번 경기 취소는 결코 토트넘에 좋다고 볼 수 없다.


1월 리그 경기를 계속 이어나가는 것은 물론 카라바오컵과 FA컵 일정을 병행해야 하며 2월부터는 UEFA 유로파리그 32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만약 FA컵과 유로파리그서 계속 상위 라운드에 진출할 경우 일주일 2경기의 강행군을 피할 수 없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공격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토트넘은 선수층이 경쟁 클럽들에 비해 얇은 데다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 차가 큰 팀으로 평가된다.


급기야 최근에는 역습 시 침투해 들어가는 손흥민의 공격 전략 전술이 간파된 듯 좀처럼 슈팅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어려움 속에 앞으로 지옥일정까지 마주해야 할 무리뉴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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