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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짱짱해진 헬스케어펀드, 소띠해 수익률 선두 지킬까


입력 2021.01.04 05:00 수정 2020.12.31 21:32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BBIG 인기에 미래에셋헬스케어펀드 수익률 84%...국내주식형 1위

“백신업체·의료기기주 반등 기대...1월에도 헬스케어 투자가 유리”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헬스케어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내면서 올해에도 기초체력을 갖춘 관련 종목들이 추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픽사베이

지난해 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BBIG) 업종이 급성장하면서 펀드에서도 헬스케어 섹터가 높은 수익률을 올린 가운데 올해에도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증권가는 펀더멘탈을 갖춘 백신 업체들의 실적 고성장과 함께 의료기기 관련주의 주가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매년 1월 헬스케어 업종의 평균 수익률이 높았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관심도 유효할 것으로 분석됐다.


4일 금융투자협회의 ‘펀드다모아’에 따르면 최근 1년 기준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 1위는 ‘미래에셋연금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1호(주식)’이 차지했다. 이 펀드는 최근 1년 동안 84.13%의 수익률을 거뒀다. 이어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1호(주식)’(84.02%)도 80%가 넘는 수익을 냈다.


다음으로 ‘미래에셋코스닥혁신성장증권자투자신탁(주식)’(68.44%), ‘삼성코스닥벤처플러스증권투자신탁 제1호[주식]’(66.99%),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운용)’(62.44%) 등이 수익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고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에 투자하는 ‘DB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제1호[주식]운용’(54.03%)도 수익률 12위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중에선 ‘알파글로벌신재생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1호[주식]’이 최근 1년 간 가장 높은 116.2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멀티에셋 글로벌클린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주식]’(95.44%),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증권투자신탁(주식)(모)’(77.25%) 등 주로 해외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배터리 관련 종목을 담은 펀드가 고수익을 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BBIG 업종이 국내 증시를 주도하면서 이에 해당하는 헬스케어와 신재생에너지, 전기차·2차전지주는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헬스케어 업종은 대표적인 코로나19 수혜 업종으로 코스피 지수를 아웃퍼폼했다. 이중에서도 진단시약, 치료제, 백신, 위탁생산(CMO) 관련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주가 상승이 돋보였다. 증권가는 펀더멘털이 뒷받침 되는 업체 위주로 당분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백신 업체는 위탁생산의 본격화로 올해부터 실적 고성장이 전망된다”면서 “또 헬스케어 업종 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의료기기 업종의 실적 및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내외의 이연 수요 효과와 신규 지역 신제품 출시로 톡신·필러 업체의 고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구 연구원은 “각국에서 수출 회복을 보이기 시작한 임플란트와 에스테틱 의료기기 업체의 반등도 전망된다”고 말했다.


투자전략 측면에서도 1월에는 중소형주와 코스닥, 헬스케어 섹터가 유리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매년 1월은 어느 구간에 상관없이 헬스케어 업종의 평균 수익률이 가장 좋았고 시장은 코스피보다 코스닥이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도 1월 수익률을 살펴보면 이 기간 헬스케어의 평균 수익률이 5.03%로 가장 높다. 이어 에너지(3.63%), 산업재(3.26%), IT(2.76%), 금융(1.70%) 순이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매년도 연말에는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배율(PBR) 매력도가 높은 화학·2차전지·철강 등 소재와 산업재인 건설·건축 등, 경기관련소비재인 자동차, 금융주의 수익률이 양호했고 매년 1월로 넘어가면서 헬스케어로 수급이 이동했다”며 “즉, 시장 전반적으로 상승·하락 구간에 상관없이 헬스케어 수익률이 고무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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