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예배하다 감염은 축복"…16차례 고발에도 대면예배 강행하기도


입력 2021.01.01 09:00 수정 2021.01.01 09:31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종교 시설에 대면 예배를 금지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 수칙을 위반하는 교회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30일 부산시와 경찰에 따르면 부산 서구 A교회에서 교인 400여 명이 모여 수요예배를 진행했다. A교회는 부산시 방역 당국의 집합제한명령을 어겨 이미 7번이나 경찰에 고발당하고도 2번의 대면예배를 더 강행했다.


지난 28일 대구 B교회 역시 지난 25일과 27일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 채 신도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면예배를 감행했다. 이 교회는 올해 들어 16번이나 고발당하고도 당국 지침준수 요구를 계속 무시해왔다.


하지만 이미 비대면 예배 원칙을 어기고 대면예배를 강행해 교회를 매개로 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충남 서산시 음암면 소재 라마나욧 기도원에서는 지난10일 예람교회를 비롯해 당진 나음교회와 대전 은혜교회 등의 신도40여 명이 모여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고 집단으로 기도회를 열었다.


이 기도원과 연관된 코로나19 확진자는 당진 나음교회와 대전 은혜교회, 태안·공주·천안 등의 신도까지 포함하면 모두190여 명이다.


서울 금천구의 예수비전성결교회는 지난 13일 교회 예배당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방역지침을 어기고 교회 예배당에 122명이 모여 대면 예배를 봤다. 이 교회에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모두 13명이 코로나 진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교회는 지난 6월에도 교인 단합대회 등을 실시해 확진자가 최소 6명이 나오는 등 한 차례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곳이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예수비전성결교회에 향후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예수비전성결교회 C목사는 이러한 방역당국의 조치를 두고 교회 탄압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C목사는 지난 20일 유튜브에서 "저희 교회에 코로나 확진자가 생겼다. 교회가 2주간 폐쇄 조치를 당했다. 강제로 교회문을 닫게 된 것"이라며 "이런 데도 교회 탄압이 아니라고 보느냐"고 했다.


또 18일 C목사는 "우리 주님께서 누구든지 와서 예배하고 기도하고 찬양해도 된다고 말씀했다"며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예배를 드리다가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이 더 잘 된 거, 그들이 더 복 있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일부 지자체들은 대면 예배 감행이 또 다른 코로나19 발원지가 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개정 감염병 예방법을 근거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교회에 대해 시설폐쇄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2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산에 2021.01.03  01:30
    교회 탄압은 시발... 
    내 성질같으면 벌써 교회 불 싸질렀다.
    0
    0
  • 산에 2021.01.03  01:29
    목사 색기들 대가리부터 칼로 똑똑 따고, 말 조또 안 듣는 신도들 전부 땅 파고 묻어 버려야지! 
    개젖같은 것들이 지들만 뒈지는게 아니라 주변에 감염시켜서 죄없는 사람들 끌고 뒈지는건 생각도 안 하나? 
    그냥 영광스럽게 순교시켜줘라! 
    말 드럽게 안 들어 처먹어서 쳐 죽인다고 공고하고 당진시청 주차장에 세워놓고 대갈통 다 잘라버려!
    
    0
    0
2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