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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안철수와 단일화 반대 안해…어떻게 하느냐가 문제"


입력 2021.01.06 00:00 수정 2021.01.06 05:16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최종 후보 등록 직전에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그렇지 않은 경우도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나

정권심판론 대두…국민의힘 승리 가능성 높아

전직 대통령 사면은 文 고유 권한…논의 필요 없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뜻을 밝히며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KBS 9시 뉴스에 출연해 안 대표와의 '야권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국민의힘에 지금 한 10명 가까이 후보가 되겠다 신청하고 있는 것 같다"며 "공천관리위원회가 가동해 거기서 가장 적합한 후보를 선출하는게 우리 당 목표기 때문에 다른 문제에 대해선 거론할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시민들 생각에 단일화를 하면 좋겠다고 하기 때문에 국민의힘도 단일화에 대해 반대는 절대 하지 않지만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가 될 것"이라며 "안 대표가 먼저 출마를 선언하며 자기가 단일후보로 나갔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발표했기 때문에 최종 후보 등록 직전에 협의해 단일화를 할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나 본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장 선거를 이길 수 있다 낙관하며 "문재인 정부의 그동안 여러 업적을 놓고 볼 때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아무 업적이 없다는 의견이 44%다. 그걸 감안하면 정권에 대한 심판론이 대두될 것이고 그러면 국민의힘이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뒤쳐진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지금 선거가 시작도 되지 않았기에 참고할 수는 있지만 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민의힘에 대한 비호감이 과거에 비해 지금 현저하게 줄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 4·15 총선을 겪으며 당이 굉장히 큰 위기에 봉착했기 때문에 그 위기의 원인이 무엇이라는 걸 알고 변화를 지속하는 상황이라 계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1위에 오르고 있는 것을 두고 "윤 총장의 적합도가 자꾸 올라가는 것과 야당이 앞으로 대통령 후보를 어떻게 만들 것이냐는 별개"라고 평가했다.


윤 총장 영입 여부에 대해서는 "본인이 판단하는 것인데 윤 총장이 현직 검찰총장이라 대통령 후보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논의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초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을 꺼내며 반성을 조건으로 내건 것을 두고 김 위원장은 "사면은 대통령만이 결정할 수 있는 고유의 권한이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 스스로가 사면을 해야겠다고 판단하면 그만이지 이러쿵 저러쿵 조건을 거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전직 대통령이 지금 이렇게 법의 심판을 받고 있는 과정에 있고 현직 대통령이 그것에 대한 판단을 어떻게 하고 있느냐에 달려있는 것"이라며 "현직 대통령으로서 여러가지 정보를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정보 판단에 의해 사면이 필요하다 생각하면 결심하면 그만인 것이지 그 이상 그 이하 논의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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