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3차 혁신성장 빅(BIG)3 추진회의' 주재
"4단계 핵심기술 개발 지원…테스트 베드 올해 구축"
"2년간 학사 1120명+석·박사 1000명 등 배출 목표"
新의료제품 개발 속도내고 승인·생산 절차 간소화
정부가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자율주행 4단계(레벨4) 핵심기술 개발에 1조1000억원을 투입, 상용화를 뒷받침한다. 부족한 시스템반도체 인재를 충원하기 위해 내년까지 석·박사급 핵심인재 1000명을 포함한 3638명을 양성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혁신성장 빅(BIG)3 추진회의'를 열어 미래차·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 등 이른바 '빅3'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성과 창출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홍 부총리는 미래차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올해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3단계(레벨3) 자율주행기술 적용 승용차 출시와 더불어 4단계 자율주행 개발경쟁이 본격화될 것"며 "자율주행 4단계(레벨4) 상용화를 위해 핵심기술 개발에 1조1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라이다 등 센서, 통신기술 등 레벨4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총 84개 세부과제 지원한다"며 "레밸3 자율주행 중요기능 담당 9대 핵심부품 국산화와 후속사업화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는 라이다 등 핵심부품 개발이 시급하고,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고도화를 요구한다"며 "교통상황 변화 등 다양한 데이터 접근과 자율주행 체감서비스 창출의 시급성 등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홍 부총리는 "레벨4 이상의 성능시험을 위한 가혹환경 재현시설 및 지역테스트베드를 올해 구축하겠다"며 "자율차 센서의 감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도 올해 1200㎞ 구축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부는 올해 경부고속도로와 수도권 국도 중심으로 차량과 차량, 차량과 도로 간 통신하며 교통위험정보 등의 실시간 공유와 사전대응이 가능한 통신 인프라인(C-ITS)를 구축하는 등 2025년까지 총연장 3만㎞를 갖출 계획이다.세종시에 C-ITS 통합관리센터 구축도 추진하고, 레벨4 자율차 출시에 필요한 안전기준 마련을 마련하는 한편, 보험체계 연구도 착수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실증사업도 본격화 한다. 홍 부총리는 "세종, 서울, 대구 등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6곳에서 순환셔틀, 로봇택시, 공항픽업 등 실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며 "이와 연계해 교통약자 이동지원, 자율주행 공유차 등 7대 자율주행 공공서비스를 개발하고 실증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인력 1만7000명 양성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내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인력 3638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팹리스 연계형 설계전공트랙, 채용연계형 계약학과 추가 신설, 실습형 전문학사 등 학사급 인력을 2021~2022년간 1120명 양성할 것"이라며 “올해 520명, 내년에 600명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이 기간 석박사급 핵심인재는 약 1000명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특히 기업과 정부가 1대 1 매칭을 통해 핵심 기술개발, 고급인력 양성, 채용 연계의 1석 3조 프로젝트를 지원, 실전형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2021~2022년간 420명 양성할 것"이라며 "산학연계 기반의 차세대 인력을 2022년까지 373명 양성 지원하고 파운드리 소재·부품·장비 전문인력도 2022년까지 165명을 추가 양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 설계지원센터 등을 통한 단기교육 제공으로 2년간 실무인재는 총 1560명을 교육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정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新)의료제품의 개발·승인·생산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는 중점을 두고 방안 마련한다.
홍 부총리는 "의료제품분야 R&D사업을 통합하고, 기획단계부터 규제기준 적합성, 제품화 가능성 진단평가체계를 구축해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이고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의료제품 개발단계부터 심사에 착수하고 허가심사는 180일에서 40일내, 출하 승인은 90일에서 20일내로 획기적으로 단축토록 제도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생산 및 품질관리를 위해 제약분야 스마트공장 32개를 구축하고, 백신분야 품질관리 전담기관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