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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랩셀·아티바, 미국 MSD에 2조원대 초대형 기술수출


입력 2021.01.29 14:10 수정 2021.01.29 14:16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GC녹십자랩셀은 아티바와 함께 2조원대 초대형 플랫폼 기술수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GC녹십자랩셀

GC녹십자랩셀은 아티바와 함께 2조원대 초대형 플랫폼 기술수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GC녹십자랩셀이 미국에 설립한 NK세포치료제 현지 개발기업인 아티바(Artiva Biotherapeutics)가 미국 MSD와 총 3가지의 CAR-NK세포치료제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8억6600만 달러(약 2조889억원)로, 이번 계약에 따라 GC녹십자랩셀로 직접 유입되는 금액은 총 9억8175만 달러(약 1조988억원)다.


이 가운데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1500만 달러(167억원), 마일스톤은 9억6675만 달러(1조820억원)다. 상업화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로 받게 된다.


이들 회사는 총 3가지의 고형암을 타깃하는 CAR-NK세포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미국 MSD는 향후 임상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전세계 독점 권리를 갖는다. 이는 특정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하는 경우와 달리 원천 플랫폼의 기술수출 성격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가 GC녹십자랩셀의 CAR-NK 플랫폼 기술을 몇 개 프로젝트에만 활용하는 데 수 조원의 가치로 산정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GC녹십자랩셀·아티바가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고형암·혈액암 타깃의 파이프라인까지 합하면 플랫폼 기술 전체 가치는 이보다 훨씬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아티바는 GC녹십자랩셀 기술 기반의 차세대 NK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지난해 6월 미국에서 7800만 달러(873억원) 규모의 시리즈A를 유치하며 글로벌 투자자들과 협업 체계를 확보한 바 있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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