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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악 완료” 홍명보 감독…FIFA 클럽월드컵 일낼까


입력 2021.02.04 13:06 수정 2021.02.04 14:4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울산 현대의 참가는 전임 김도훈 감독의 공"

K리그 팀들의 최고 순위는 2009년 포항의 3위

홍명보 감독. ⓒ 프로축구연맹

K리그 무대에 첫 도전장을 던지는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FIFA 클럽 월드컵 무대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울산 현대는 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티그레스(멕시코)와 2020 클럽 월드컵 준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당초 지난해 12월 열릴 예정이었던 이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각 대륙 클럽 대항전 일정이 미뤄졌고, 클럽 월드컵 역시 두 달이나 지난 2월에야 개최할 수 있었다. 그래서 대회명 역시 2021이 아닌 2020으로 표기한다.


만약 울산 현대가 티그레스를 꺾는다면 남미 챔피언 팔메이라스(브라질)와 준결승서 만나게 된다. 이 경기서도 승리할 경우 결승전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홍명보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카타르에 와서 4일 정도 지내는 동안 전체적으로 컨디션 조절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이런 큰 대회에 나와서 본인들의 축구 인생에 좋은 장면을 만들 것이라 생각한다”며 “긴 준비 기간은 아니었지만 주어진 시간 내에서 최선을 다했다. 이제 준비는 다 끝났고 내일 경기에 선수들이 자신들의 퍼포먼스를 최대한 발휘하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티그레스에 대해 충분히 파악했고 최근 경기까지 전력분석을 마쳤다. 굉장히 강하고, 선수 개개인 능력이 뛰어난 팀”이라고 상대를 평가한 뒤 “또 티그레스의 몇몇 선수들이 최근 부상에서 복귀해 더 좋은 스쿼드를 구성했다고 알고 있다. 우리가 어느 정도까지 공격을 막아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우리도 좋은 준비를 했다. 내일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 대해 “클럽 월드컵은 클럽으로서 참가하는 아주 권위 있는 대회다. 개인적으로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며 “물론 이건 내가 이룬 것이 아니라 울산과, 또 전 김도훈 감독 업적 덕분이다. 그래서 제가 참가해서 미안한 마음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클럽월드컵에 참가해서 세계적으로 좋은 클럽들과 경기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뜻을 내비쳤다.


K리그 팀들의 클럽 월드컵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홍명보 감독의 말처럼 FIFA 클럽 월드컵은 세계적 권위를 갖춘 대회로 성장한 메이저 대회로 분류된다. 6개 대륙에서 치러지는 클럽 대항전에서 우승한 팀들과 개최국 리그 산하의 초청팀 등이 참가한다.


리그 수준이 높은 유럽과 남미 우승팀은 준결승에 자동 진출하고, 오세아니아 우승팀과 개최국 초청팀이 1라운드 예선을 벌이고 준준결승, 준결승을 치르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K리그 팀들은 이번 시즌 울산 현대 이전까지 총 5개팀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은 2009년 포항 스틸러스로 준준결승서 승리한 뒤 결승 문턱서 아쉽게 패했으나 3위 결정전에서 승리한 바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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