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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입양한 20대女, 자택서 돌연 숨진 채 발견됐다


입력 2021.02.09 05:19 수정 2021.02.09 05:40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英 20대 여성, 키우던 반려견의 공격에 사망

20대 여성이 입양한 유기견에 의해 사망하는 사건이 영국에서 발생했다.


ⓒ데일리메일

7일(현지시간)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버밍엄 자택에서 키이라 라들로(25)는 자는 도중 기르던 반려견에게 물려 심각한 부상과 함께 현장서 숨진 채 발견됐다. 키이라는 킥복싱 선수였지만 갑작스럽 일어난 반려견의 맹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이웃 주민들은 "그날 밤 키이라의 비명을 들었다"며 "믿기 힘들 정도로 개는 시끄럽게 짖어댔다"고 말했다.


웨스트미들랜즈 경찰은 사촌에 의해 발견된 키이라가 해를 입었을 당시 집에는 아무도 없었으며, 키이라가 침대에 누워 있는 동안 개가 그의 팔 등을 물어뜯은 것으로 봤다.


키이라의 사촌이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 따르면, 키이라는 과거에 핏불 한 마리를 길렀고, 이 개는 암으로 죽었다. 이후 키이라는 죽은 반려견과 닮은 개를 발견했고, 그 개는 4년 동안 키이라의 정원에 들락날락 모습을 드러냈다는 것. 결국 그 개는 키이라에게 선택 받아 반려견이 됐지만, 주인을 공격했고 끝내 사망하게 만들었다.


한 이웃주민은 "키이라의 반려견이 다른 이웃들의 개를 공격하려고 시도했던 적이 있었다"며 그로인해 "그는 어두워진 밤이 되어서야 개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키이라는 그 개를 길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키이라의 가족들은 이 개를 신고했고, 개는 곧 안락사에 처해질 예정이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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