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문준용 "곽상도 거짓말…피해 지원 신청서 4줄 아닌 20여쪽"


입력 2021.02.11 13:28 수정 2021.02.11 13:29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사업 내용 등 1400만원 필요 이유 작성"

"심사 점수·등수 공개…심각한 명예훼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11일 긴급 예술지원금 신청을 하면서 단 네 줄만 적어내고도 최고액 지원 대상자로 선정돼 1400만원을 수령했다고 주장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문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의 신청서는 20여쪽에 달하고 실적, 사업내용, 기대성과, 1400만원이 필요한 이유 등이 작성돼 있다"며 "그 타당성과 실행능력 등에 종합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뽑힌 것이다. 곽 의원 등은 그중 피해 사실만을 발췌하여 거짓말의 근거로 악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 씨는 "피해 사실은 심의기준이 아니라는 사실이 지원금 공모에 명시됐고 저는 그에 맞춰 피해사실을 요약하여 작성한 것이다. 증명할 수 없는 피해는 제외하기도 했다"며 "곽 의원은 이 지원금 심사와 관련된 거의 모든 자료를 확보했으니, 이 사실을 모를리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뽑힌 이유가 피해 사실 말고도 충분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숨기고, 피해사실 네 줄만으로 대통령 아들이 지원금을 받았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며 "곽 의원은 제 심사 점수와 등수까지 기자에게 공개해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것은 심각한 명예훼손이며, 국회의원의 권한을 남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실을 보도한 특정 언론을 향해서도 "거짓인 부분만 확대 왜곡하여 유포하고 있다"며 "이런 짓을 멈춰달라"고 했다.


앞서 곽 의원은 전날 문 씨가 제출한 피해 사실 확인서를 공개하며 "다른 합격자들이 여러 장의 피해사유서를 작성한 것과 대비된다"며 "세간에는 네줄이 아니라 '나 문준용' 넉 자만 써도 합격했을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