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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크래프톤·카뱅 등 대어 출격…공모주펀드 관심 쑥


입력 2021.02.14 06:00 수정 2021.02.13 21:55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공모주펀드로 한달간 5800억 자금 유입, 3개월간 수익률 5.72% 기록

의무보유 확약 등 상대적으로 다양한 운용전략, 주가부진 우려 낮아

지난 한 달간 공모주 펀드로는 58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공모주 펀드의 지난 3개월간의 수익률은 5.7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픽사베이

새해들어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면서 자금 유입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지난해 SK바이오팜을 비롯해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공모주 청약에 사상 최대 규모의 금액이 집중되면서 올해도 청약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올해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시작으로 LG에너지솔루션,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대어들이 줄이어 출격에 나설 예정이다. 티몬과 쏘카 등의 유니콘 기업들도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공모주 펀드로도 자금 쏠림이 거세지고 있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공모주 펀드로는 58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공모주 펀드의 지난 3개월간의 수익률은 5.7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활황장세가 공모주 펀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공모주 펀드는 의무보유 확약 등 상대적으로 다양한 운용 전략을 펼칠 수 있을 뿐 아니라 상장 이후 주가 부진에 대한 우려도 낮다는 분석이다.


올해들어 상장된 공모주들은 현재 주가가 모두 공모가를 뛰어넘었다. 지난 10일 장 마감기준 솔루엠은 전장대비 3.88% 상승한 2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솔루엠의 주가는 공모가(1만70000원)를 훨씬 뛰어넘은 상태다. 모비릭스도 지난 10일 2만805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공모가(1만4000원) 대비 2배 가량 오른 가격이다.


지난 1월 27일 첫 거래를 시작한 선진뷰티사이언스도 10일 2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공모가(1만1500원)를 훨씬 웃돌고 있다. 엔비티도 이날 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1만9000원) 대비 훨씬 웃도는 가격이다.


올해부터 균등 배분 방식이 적용되면서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공모주 제도 변화로 공모주 일반 청약에 대해 배정수량 확대가 예상되지만 펀드 등을 통한 투자가 여전히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공모주 펀드에 대해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주 투자가 뜨거워질수록 공모주 펀드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모주 펀드는 다양한 운용전략을 펼칠 수 있다는 장점도 부각될 전망이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공모주 펀드는 펀드마다 공모주 투자 전략이 다른데다 경쟁률 등을 감안해 공모주 수량 확보를 위해 의무보유 확약 등 다양한 투자전략으로 운용이 되고 있다"며 "사전에 투자하는 펀드가 어떤 운용 전략으로 운용되는지 그리고 현재 보유 종목은 어떻게 되는지 여부도 확인해야한다"고 말했다.


올해 IPO가 예상되는 대어들 중에는 크래프톤의 기업가치가 20~3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카카오페이의 예상 기업가치도 7~1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가치는 3조원, 카카오뱅크는 6조원에서 최대 40조원의 가치가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도 예상 기업가치가 최대 5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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