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안철수 "가짜뉴스·야당 복으로 연명한 文정권, 반드시 심판할 것"


입력 2021.02.22 09:29 수정 2021.02.22 10:25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대한민국, 모든 면에서 퇴보한 시대 지나고 있어

그 중심에는 거짓·위선의 문재인 정권 자리 잡아

文정권 가짜뉴스·김정은·매표로 보궐 치르려 할 것

야권 후보 단일화 통해 정권교체 교두보 마련할 것"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자료사진) ⓒ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22일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문재인 정권을 향해 "가짜뉴스와 야당 복으로 연명해 온 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땅에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이후 73년 동안, 우리 역사는 전진해 왔다. 때로는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때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한 발, 한 발 역사의 발전을 향해 나아갔던 것"이라며 "그러던 대한민국이 지금, 모든 면에서 퇴보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시대를 지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능력도, 책임감도. 미래 비전도 없는 한심한 정권, 단 한 점의 진실도 찾아볼 수 없는 거짓과 위선의 정권, 바로 문재인 정권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한 이 정권이 한 손에는 칼, 다른 한 손에는 떡을 들고 서울시장 보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모자라 검찰의 손발을 완전히 잘라버리는 중대범죄수사청이 새로운 칼이고, 문재인 대통령이 들고 나온 전국민위로금이 새로운 떡"이라며 "이들도 인간인데, 국정을 주먹구구식으로 멋대로 운영하고 권력을 사익 추구를 위해 사용했다면, 어찌 뒷날이 걱정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래서인지 비리를 은폐하고, 잘못을 덮고, 퇴임 후 자신들의 안위를 보장받기 위해 끊임없이 무리수를 두고 있다"며 "야당의 합의권을 박탈한 공수처법 개정도 모자라, 이제는 검찰의 수사 기능까지 완전히 없애기 위해 중대범죄수사청 같은 해괴한 기관까지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앞으로 고위공직자 범죄는 공수처가 담당하게 될 것이고, 검찰이 고위공직자 비리 첩보를 입수해도 공수처가 이첩을 요구하면 검찰은 응할 수밖에 없다"며 "그리고 지금도 대부분의 형사사건은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이미 공수처가, 경찰이 고위공직자 비리를 수사할 수 있는 체계가 만들어져 있는데, 얼마 남지 않은 검찰의 직접 수사권마저 완전히 없애버리려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라고 우려했다.


그는 "혹시나 검찰이 자신들의 비리를 공수처에 넘기지 않을까 봐, 혹시나 양심적인 검사가 권력 주변의 비리를 파헤칠까 봐 겁나기 때문 아니겠는가"라며 "이 정권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진실과 양심이다. 권력의 눈치를 안 보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무섭고, 아무리 충견들을 요소요소에 배치했어도 권력보다 양심을 따르는 검사들이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진실을 어둠 속에 생매장해야 살 수 있는 자들, 거짓의 힘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 그들은 수사기관을 정권의 사병으로 만들고

그들의 칼로 이 땅의 양심과 진실을 겁박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역대 가장 좋은 성과를 낸 당정청"이라고 한 발언을 겨냥해 안 후보는 "문 대통령의 현실 인식 수준은 달나라를 넘어 안드로메다 대통령인 것 같고, 국민의 삶보다는 자신만의 정신승리를 추구하는 것 같다"며 "문 대통령은 4차 재난지원금과 국민위로금이라는 선거용 인기영합주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나라 꼴이야 어떻게 되든지 간에 지난 총선에서 재미를 톡톡히 봤기 때문"이라고 성토했다.


안 후보는 "상식과 양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이들이 마구 써버린 모든 빚을 결국 증세로 국민들이 갚거나 지금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떠안아야 한다는 사실을 걱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지만 문재인 정권에게 국가재정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야말로 쇠귀에 경 읽기"라며 "무모하고 방만한 나라 살림에 대한 책임은 나중에 분명히 물어야 겠지만, 오늘은 이 점만큼은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매표 인기영합주의는, 돈은 국민이 내고 생색은 정권이 내는 대국민 사기극이다. 국민이 낸 혈세는 방만하게 다 써버리고, 국채발행으로 돈을 빌려서 주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빌린 돈을 갚으려면 몇 년 안에 증세로 국민들이 더 많은 세금을 내고, 우리 아이들이 떠안아야 한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챙기는 것과 하나도 다를 게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국민위로금은 한마디로 이번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선 때 우리를 찍어줘야 받을 수 있다는 사탕발림이고, 내년 대선 직전에 국채로 돈을 빌린 뒤 무차별 살포하려 할 것"이라며 "거짓과 무능으로 점철된 이 정권의 국정운영이 앞으로도 성과가 있을 리 만무하기에, 결국 가짜뉴스와 북한 김정은에게 매달리기, 그리고 매표 인기영합주의, 이 세 가지로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안 후보는 "그렇기 때문에 야권단일화가 중요하다. 이번 보선에서 야권이 반드시 승리해서, 이 정권의 무능과 거짓, 그리고 얄팍한 꼼수로 국민의 마음을 얻으려는 술수를 확실하게 깨뜨려서 나라를 구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 정권의 국정운영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고, 국민 혈세를 자기 돈 인양 뿌려 표를 얻으려는 인기영합주의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을 계속 믿고 가다가는 대한민국은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나를 따르라'고 큰 소리 치다가, 이제 와서 '이 산이 아닌가 보다'하며 슬며시 내려와서 먹고 튈 사람들이 바로 이 정권 권력자들이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해법은 정권 교체밖에 없다"고 했다.


안 후보는 "하지만 정권 교체는 한 번의 선거로 이뤄지지 않는다. 지금의 민주당 천하도 한 번의 선거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대선을 이기고, 남북정상회담 쇼로 지방 권력을 독식하고, 최종적으로 총선에서 압승하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것을 뒤집는 것 역시 한 번의 선거로 되지 않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야권 후보 단일화를 통해 이번 보궐선거에서 야권이 반드시 승리하고, 이 승리를 교두보 삼아 내년 대선에서 야권이 승리해야 한다"며 "대선에서 승리하면 그 여세를 몰아 지방선거에서도 이길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3년 뒤 총선에서 지금의 여권을 심판해야 진정한 정권 교체가 완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후보는 "그러나 야권이 능력, 책임, 미래 비전, 그리고 안보 측면에서 진정으로 변화하고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다면, 이번 보선부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야당 후보를 찍어주겠다는 여론은 50%를 넘나들지만, 지금의 야당은 그것을 모두 담아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전체 야권의 목표는 승리 이전에 단결이어야 하고, 단결의 전제 조건은 서로간의 존중과 배려, 그리고 변화와 혁신이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과정이 감동적이어야 하고, 혁신 경쟁을 바탕으로 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며 "야권의 책임 있는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가장 참기 힘들었던 말은 '이 정권이 다른 건 몰라도 야당 복(福)이 있다'는 이야기였다. 문 정권이 민주주의와 법치를 압살하고, 경제와 일자리를 망치고, 백신도 제대로 구하지 못했는데도 지금까지 큰 소리 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다 야당 복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분명히 말씀드린다. 문재인 정권의 행운과 대한민국의 불운은 여기까지일 것이고, 문재인 정권의 야당 복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 정권교체를 통해 대한민국을 다시 살려내라는 국민의 요구를 받들어, 야권 후보 단일화, 반드시 이뤄내겠다. 혁신 경쟁을 통해 더 강하고 더 확장된 야당의 꿈, 기필코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안 후보는 "가짜뉴스와 야당 복으로 연명해 온 문재인 정권. 이번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하겠다"며 "문 정권과는 비교할 수 없는 도덕적이고 유능한 정부 탄생의 교두보를 만들기 위해, 4월 7일, 시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최현욱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