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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어업생산량 15만톤 감소…기상악화·자원량 등 영향


입력 2021.02.25 12:00 수정 2021.02.25 11:38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2020년 어업생산동향조사, 어획량 전년 대비 3.8%↓

생산금액 3919억원↑, 코로나발 소비부진으로 판매가격 올라

작년 어업생산량이 전년 대비 15만톤 감소했고, 생산금액은 3919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어업생산량은 371만 3000톤으로 전년 386만1000톤 대비 3.8% 감소했다. 어업생산금액은 8조7582억원으로 전년(8조3663억 원) 대비 4.7% 증가했다.


최근 6년간 어업생산량 및 생산금액 변화 추이 ⓒ통계청

연·근해 주변해역에 수온이 상승하면서 이에 따른 영향과 여름철 긴 장마, 기상악화 등으로 인한 양식어업 부진 및 원양의 다랑어류 자원량 감소 등이 어획량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수온에 따라 난류성 어종인 멸치·갈치·살오징어 등은 자원량 증가로 전년에 비해 어획량이 2.2% 증가했고 양식류인 김·미역·굴류 등은 양식작황 부진으로, 원양어업은 어획비중이 높은 가다랑어·꽁치 등의 자원량 감소로, 내수면어업인 뱀장어·메기·송어류 등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활동자제로 생산량이 4.2%, 13.3%, 3.8% 각각 줄었다.


품종별로 보면, 연·근해어업 생산량 총 93만2000톤 중멸치가 21만7000톤(23.2%)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등어류가 8만3000톤(8.9%), 갈치 6만6000톤(7.0%), 살오징어 5만7000톤(6.1%), 전갱이류 4만5000톤(4.9%), 참조기 4만1000톤(4.4%) 순이었다.


천해양식어업 생산량 총 230만9000톤 중에서는 다시마류가 67만5000톤(29.2%)으로 가장 많았고, 김류 53만6000톤(23.2%), 미역류 50만2000톤(21.7%), 굴류 30만톤(13.0%), 홍합류 6만2000톤(2.7%), 넙치류 4만4000톤(1.9%)으로 집계됐다.


원양어업 생산량 총 43만7000톤 중 다랑어류는 29만8000톤(68.2%)으로 가장 많았으며, 남극크릴 4만5000톤(10.2%), 오징어류 3만8000톤(8.7%), 명태 2만7000톤(6.2%), 꽁치 6000톤(1.4%), 민대구류 6000톤(1.3%) 순으로 어획됐다.


내수면어업 생산량 총 3만4000톤 중 뱀장어가 9800톤(28.7%)으로 가장 많았으며, 우렁이류 6100톤(17.9%), 메기 4000톤(11.6%), 붕어류 2600톤(7.7%), 송어류 2400톤(7.1%), 향어 1700톤(4.9%) 순으로 기록됐다.


어업생산금액은 작황부진과 소비부진에 따라 대체적인 판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어획 비중이 높은 멸치·갈치·참조기·살오징어 등은 어획량 증가로, 출하 가격이 오르면서 전년 대비 10.4% 증가했으며, 천해양식어업은 해양환경 악화, 양식 작황부진으로 생산량은 감소했으나 굴·김·미역류 등의 판매 가격 상승으로 전년 대비 3.5% 올랐다.


반면 원양어업은 어획량 비중이 높은 다랑어류(68.2%) 중 가다랑어·꽁치 등이 자원량 감소에 따른 조업 부진으로 전년 대비 6.7% 감소했고,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생산량이 많은 내수면어업종인 뱀장어·메기·송어류는 출하량 감소와 소비 부진 여파에 전년 대비 8.4% 줄어들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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