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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동료 리뷰’ 손본다…“직장 내 괴롭힘 단호 대처”


입력 2021.03.02 17:37 수정 2021.03.02 17:38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여민수·조수용 대표, 2일 임직원 간담회 오픈톡 참여

인사평가·보상 관련 논의 테이블 운영·설문조사 진행

여민수(왼쪽),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카카오

카카오가 ‘동료 리뷰’ 평가 등 최근 논란이 된 인사평가제도와 관련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문제가 된 점을 개선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2일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카카오 본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인사평가 간담회 ‘오픈톡’을 진행했다.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와 인사 조직 담당자를 비롯해 선착순 100여명이 화상회의 방식으로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는 인사평가제도와 보상, 조직문화, 직장 내 괴롭힘 등 여러 가지 안건에 대해 자유롭고 솔직한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카카오는 “참석자들은 인사평가 방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직장 내 괴롭힘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제주 카카오 사옥.ⓒ카카오

카카오는 기존 동료·상향 평가의 장점은 유지하면서 표현 방식은 임직원에게 심리적 안정감과 긍정적 인식을 주는 쪽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충분한 정보와 함께 피드백이 잘 전달되는 방향으로 검토하는 등 부정적인 의견이 나온 점들은 개선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한 논의 테이블을 운영하고 별도의 설문 조사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평가·보상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가진 직원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 소통할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는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앱) ‘블라인드’에 인사평가제도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카카오가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평가 결과에 ‘동료 리뷰’ 항목이 있고, 여기에 ‘당신과 함께 일하고 싶지 않다’고 응답한 동료의 숫자와 비율이 공개된다. 이에 직원들 간 불신과 의심을 조장하는 제도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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