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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이슈] ‘학폭 인정’ 지수, ‘달뜨강’의 선택은?…‘강행’ ‘재촬영’ ‘편집’


입력 2021.03.04 10:42 수정 2021.03.04 10:44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학폭 폭로 내용이 단순 괴롭힘 이상의 수준

'달이 뜨는 강' 선택지에 관심

ⓒ키이스트

배우 지수가 학교 폭력(학폭) 가해자임음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달이 뜨는 강’의 선택에 관심이 몰렸다.


지수의 학폭 내용은 수위가 상상 이상이다. 급식 과정에서 친구들을 괴롭히고 금전을 갈취한 것은 물론 성폭행 의혹까지 나왔다. 이 과정에서 대상이 남자라는 주장까지 있었다. 해당 의혹들에 대해 하나하나 사실 여부가 확인되진 않은 상황이지만, 지수가 포괄적으로 인정했기에, 이들 폭로자들의 주장이 신빙성을 얻는 모양새다.


현재 지수의 학폭 인정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대상은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이다. 이미 촬영이 95% 이상 진행된 ‘달이 뜨는 강’은 이번 사태를 무겁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러나 지수가 조연이나 단역도 아니고, 수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달이 뜨는 강’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네 가지다.


지수를 편집하는 방법이 있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다. 지수가 맡은 온달 역이 편집되면 드라마 존재 이유가 없어진다. 재촬영하는 방법도 있다. 잠시 드라마를 휴방하고, 대체 인물을 물색해 촬영해도 되겠지만, 95% 이상 촬영됐기에 사실상 이는 드라마를 새로 찍는 셈이다.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다.


시청자들에게 사과하고, 방송을 강행하는 방법도 있다. KBS 입장에서는 시간적 물리적으로는 가장 효율적이지만, 방송 내내 비난을 받을 것이고 시청률 등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서둘러 조기종영으로 가는 방법도 있다. 현실성 높지만, 이 역시도 지수의 출연분은 고스란히 방송될 수밖에 없다.


현재 지수의 ‘달이 뜨는 강’ 하차를 요구하는 청원이 5500명을 돌파했다. 제작진은 이와 관련해 회의 중이다. 출연 배우와 스태프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면서 풀어나갈 묘수가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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