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인천 상대로 개막 3연승 ‘단독 선두’

김인성 시즌 3호골. ⓒ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개막 3연승 휘파람을 불며 지난해 놓쳤던 정규 시즌 우승의 아쉬움을 털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울산은 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서 3-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강원FC와의 개막전에서 5-0으로 승리했던 울산은 광주FC(1-0승)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9를 적립,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울산의 개막 3연승은 2014년 이후 7년 만이다.

홍명보 감독은 공격수 힌터제어와 김지현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이적생 이동준을 앞세워 최전방을 구성했다. 그리고 김인성과 강윤규를 양 날개에 배치, 유기적인 포지션의 파괴력을 극대화 했다.

울산은 전반 13분 이동준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윤빛가람이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주심은 슈팅 직전, 인천 수비수의 발이 박스 안에 걸쳤다고 판정, 다시 PK를 찰 기회가 주어졌고 윤빛가람은 두 번 실수하지 않았다.

기세를 올린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윤구를 빼고 이청용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총공세에 나선 인천의 역공에 밀린 울산은 김광석에게 헤더를 얻어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전열을 재정비한 울산은 후반 13분, 다시 한 번 PK 기회를 잡았고 이동준이 성공시키며 앞서나간데 이어 후반 30분에도 이청용의 롱패스에 이은 이동준의 패스를 받은 김인성이 마무리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