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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호' UAE 바라카 1호기 상업운전 시작


입력 2021.04.06 20:35 수정 2021.04.06 20:36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UAE원전 4개 호기 중 첫번째 상업운전 성공적 개시

한국 최초 수출형 원전 APR1400 기술 및 건설역량 국제적 입증

바라카 원전 1호기. ⓒ한국전력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바라카 원전 1호기가 지난해 3월 연료장전 및 7월 최초임계 도달 이후 출력상승시험과 성능보증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6일 밝혔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이 자체개발한 수출형 원전인 APR1400 4기(5600MW)를 건설하는 최초의 해외원전사업이다. 한국전력이 주계약자로서 사업을 총괄 수행하고 있으며, 향후 장기적인 운영파트너로서 동사업에 UAE원자력공사(ENEC)와 합작투자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국내 기업들이 사업 전반에 걸쳐 참여하고 있다. 설계는 한국전력기술, 제작은 두산중공업, 시공은 현대건설·삼성물산, 시운전 및 운영지원은 한국수력원자력이 각각 맡았다.


바라카 원전은 UAE의 평화적 원자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ENEC이 추진해온 사업이다. 아랍지역 최초 상용원전인 바라카 1호기는 한국의 APR1400 노형을 기반으로 UAE 기후의 환경적 특수성을 반영해 보강설계한 원전이다.


한전은 2012년 7월 바라카 1·2호기 건설허가 취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계획된 일정에 따라 안전하게 진행했다.


한전은 "바라카 1호기 상업운전에 착수함으로서 한국의 원전 기술과 시공관리 등 해외원전사업 능력을 전세계에 입증하게 됐다"며 "이는 신흥원전시장에서 제2의 해외원전수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혔다.


이어 "현재 한-UAE간 원전협력은 설계‧건설·운영‧핵연료‧정비 등 원전 全주기에 걸쳐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1호기 상업운전 시작으로 양국간 교류협력 분야 확대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라카 원전은 자국 내 안정적인 기저부하 전력원이다. 이번 1호기를 시작으로 향후 4개 호기가 모두 상업운전에 돌입하게 될 경우 UAE 전력수요의 25%를 담당하게 된다.


또 연간 2100만톤의 탄소배출량 저감효과, 즉 차량 320만대에 해당하는 매연 저감효과가 예상돼 UAE 내 청정 에너지 공급원으로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을 중심으로 동사업을 추진중인 Team Korea는 후속호기인 2~4호기 잔여 건설, 시운전 완료 후 운영까지 모든 역량을 다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예정이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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