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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1억 투자해 10억 번 美30대 "머스크 믿고 간다"


입력 2021.04.25 18:09 수정 2021.04.25 18:40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암호화폐 도지코인에 투자해 12배의 수익을 낸 개인 투자자 글라우버 콘테소토가 미국에서 화제다.


ⓒ뉴스위크

최근 미 언론 CNBC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도지코인 계좌를 인증해 시선을 모은 글라우버 콘테소토(Glauber Contessoto, 33)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앞서 그는 지난 16일 'iUsedToCallDogeDodge'(나는 도지(Doge)코인을 도지(Dodge)코인이라고 불렀다)라는 아이디로 100만달러 규모의 도지코인 보유액을 인증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계좌 인증 사진과 함께 "내가 방금 도지코인 백만장자가 됐다"는 글도 함께 올렸다.


콘테소토는 13만 5224달러(약 1억 5000만원)를 투자해 게시일 기준으로 108만 1441달러(약 12억 851만원)의 평가액을 기록했다. 투자수익은 94만 6217달러(10억 5700만원)로, 수익률은 699.74%에 달한다.


그는 지난 2월부터 도지코인 매입을 시작했다. 당시 도지코인의 시세는 0.045달러에 불과했다. 약 두 달 후인 지난 16일에는 0.43달러까지 올랐다. 그는 거의 10배의 수익을 낸 것이다.


로스앤젤레스의 한 음악회사에서 근무하는 콘테소토가 그간 저축한 금액을 비롯해 테슬라와 우버 주식을 팔아 도지코인을 매수한 이유는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 때문이다.


그는 "내가 저축한 돈을 도지코인에 넣은 이유는 이를 반복적으로 트윗한 일론 머스크 때문"이라며 "그 트윗이 진지한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일론 머스크는 천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급락과 급등을 반복 중인 도지코인은 지난 18일과 19일에는 잇달아 18%씩 급등했고, 17일, 20일, 22일에는 20% 넘게 폭락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콘테소토는 "똑같은 일이 지난 2월에도 있었다. 0.01달러에서 0.08달러까지 오르더니 다시 0.02 달러로 떨어졌다. 그리고 거기부터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며 당분간 도지코인을 매도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콘테소토는 "1000만 달러를 달성하면 10%를 현금화하는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친구들은 언젠가 도지코인의 가치는 제로가 될 것이라고 하지만 도지코인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한편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코인시장 열풍을 풍자하기 위해 장난삼아 만든 코인이다. 이후 머스크가 "도지코인은 대중의 암호화폐" "작은 X(아들)를 위해 도지코인을 샀다" "도지코인을 달 위에 놓을 것" 등 트윗을 통해 여러 차례 언급했고 그 때마다 영향을 받아 급등락을 반복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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