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살던 동거녀를 살해하고 지인까지 살해 시도한 한 60대 남성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 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6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새벽 제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살던 4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그리고는 다른 아파트에 사는 지인 60대 남성 C씨를 찾아가 흉기를 휘둘렀다. C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자잉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는 범행 당시 C씨에게 "B씨를 죽이고 왔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직후 당일 오전 7시 50분쯤 경찰에 "극단적 선택을 할 거 같다"며 자수했으며 "B씨에게 C씨와 술을 자주 마시지 말라고 말했는데도 함께 있는 걸 보고 분노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