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손정민 父, 사건 당일 여러 의혹 제기
"이상한 점이 많다"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잠든 뒤 실종됐다 엿새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故손정민(22)씨의 부친 손현씨가 사건 당일 함께 있었던 친구 A씨에 대해 재차 언급했다.
손현씨는 지난 9일 채널A '뉴스를 보다'에 출연해 "증거는 없고 정황만 있다 보니 여러가지 이상한 점이 많다"면서 "'물에 들어간 건 맞지만 왜 들어갔는지 밝힐 수 없다'는 결론일 것 같지만 의혹을 밝혀서 책임을 지게 하는 게 첫 번째"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서에서도 원하지 않을 거고 나도 당연히 평생 그러면 궁금증을 갖고 살아야 되니까"라면서 "다만 의혹을 해결하는 게 첫 번째고 누가 관여했다면 그걸 명확히 밝혀 그 책임을 지게 하는 것. 그게 원하는 건데 그렇게 갈 수 있을지, 그게 굉장히 불안하다"고 말했다.
故손정민(22)씨의 사망사건과 관련한 의문점에 대해 손현씨는 "우리 아들을 불러내 술을 먹었다든지, 아니면 3시 반에 전화해 데리고 갈 수 있는데 안 데려 간 점, 아니면 마지막 핸드폰이 바뀌거나 또 찾으러 올 때도 전화 안 한 점"이라면서 "그런 가장 기본적인 의혹을 빼고 아무것도 없다고 한다면 최소한 우리 아들을 찾는 노력을 했어야 했는데 찾을 때까지 조력을 하지 않은 점이 이상하다"고 강조했다.
손씨는 이날 방송에서 "사건에 관심을 가져주는 시민들과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말도 함께 전했다.
한편 손씨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도 "딱 하나 알고 싶은 건 어떻게 아들이 한강에 들어갔느냐"라며 "3시 30분과 4시 30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만 알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