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반도체전략] 반도체 인력 3만6000명 육성…차세대반도체 2.5조원 투입

인력·시장·기술 확보…"반도체 성장기반 강화"

시스템반도체 전공트랙 개요. ⓒ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2031년까지 10년간 반도체 산업인력 3만6000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실리콘 대비 높은 전력 내구성과 효율성을 지닌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에 2조5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13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종합 반도체 강국 실현을 위한 'K-반도체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학정원 확대, 학사 및 석·박사, 실무교육 등 전주기 지원을 통해 2022년부터 2031년까지 10년간 반도체 산업인력 3만6000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대학정원을 늘려 1500명을 배출한다. 우선 대학 내 학과 정원조정, 부전공·복수전공 활성화를 통해 반도체 정원을 150명 확대한다. 학사 인력도 1만4400명 늘린다. 실무형 학사급 인력양성을 위해 전공트랙, 반도체 장비 기업 연계 계약학과 5개교를 신설할 예정이다.

전자, 컴퓨터공학 등 시스템반도체 관련 학과 3학년 학부생 대상으로 참여 학생을 선발해 2년간 주전공 및 시스템반도체 연계 과정을 이수한다. 석·박사급 우수 연구인력 육성을 위해 산·학연계형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확대해 전문인력 7000명을 배출한다.

민·관 공동투자 반도체 고급인력 양성 사업은 규모 확대와 내용 보완을 거쳐 신규 예타를 추진한다. 민·관 공동투자 반도체 고급인력 양성사업을 위해 2023년부터 2032까지 3500억원을 투입한다.

실무인력도 1만3400명 배출한다. 반도체 설계, 공정 관련 실습 인프라 확대를 통해 재직자, 취업준비생 대상 반도체 전문실무교육을 제공하게 된다. 핵심인력 유출 방지를 위해 장기재직, 퇴직인력 관리도 강화한다.

연대·협력 생태계 조성을 통해 반도체 내수시장도 확대한다. 전방사업으로는 시스템반도체 융합얼라이언스 연대·협력 협의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수요산업과 협력한다. 후방산업으로는 소부장 중소기업과 소자 대기업간 연대·협력 과제 발굴에 나선다.

SiC(실리콘카바이드), GaN(질화갈륨), Ga2O3(갈륨옥사이드) 등 차세대 반도체 초기시장 선점을 위해 민간수요 기반의 조기 상용화 R&D도 추진한다. 차세대 반도체는 실리콘 대비 높은 전력 내구성과 효율성을 가진다.

그밖에도 AI 반도체도 선도형 기술의 원천+응용+사업화 전주기 지원을 강화하고 데이터 경제의 시작인 첨단 센서 시제품을 제작, 실증 기반을 구축한다.

차세대 전력 반도체, AI 반도체, 첨단 센서 등에 1조5000억원 이상의 신규 R&D 추진, 10년간 1조원을 지원하는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 등 총 2조5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