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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국내 경기 회복세 확대...취업자수 14만명↑”


입력 2021.05.27 13:30 수정 2021.05.27 13:55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수출 및 설비투자 호조 속 민간 소비 개선 흐름 지속

소비자물가 상승률, 유가 상승 등 전망치 상회 1.8%

GDP 민간 소비 추이 등 ⓒ 한국은행

올해 국내 경기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와 민간소비 개선으로 회복세가 확대될 전망이다. 고용 역시 대면서비스가 부진에서 벗어나며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은행은 27일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4.0%, 내년 3.0% 수준”이라며 “국내 경기는 글로벌 경기회복 등으로 수출과 설비투자의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민간소비도 개선흐름을 보이면서 회복세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민간소비는 가계심리가 회복되는 가운데 소득여건 부진이 완화되며 개선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부문별로는 지난해 크게 위축됐던 대면서비스와 준내구재소비(의복)이 개선세를 이끌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경기 회복등에 힘입어 IT부문이 증가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IT부문도 개선되면서 견조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된다. 건설투자는 착공물량 증가 등에 힘입어 건물 건설을 중심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품수출도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 및 IT경기 개선세 지속 등에 힘입어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은은 “성장에 대한 지출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내수(-0.3% → 1.8%)와 수출(-0.7% → 2.2%) 모두 큰폭의 플러스로 전환될 전망”이라면서도 “향후 성장경로상에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잠재됐다”고 평했다.


백신접종 확대 등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국내외 추가 경기부양책(추경)은 상방리스크로 지목됐다. 반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정상화 지연, 일부 제조업의 생산 차질 지속은 하방리스크로 꼽혔다.


고용상황도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취업자수는 올해 14만명, 내년 23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은은 대면서비스 부문과 제조업 업황 개선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올해 1.8%, 2022년 1.4%이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각각 1.25, 1.4%로 전망된다. 한은은 “올해 국제유가 오름세 확대 등으로 공급측 요인의 영향이 커지고, 경기회복세 강화로 수요측 물가압력도 다소 확대되면서 2월 전망수준(1.3%)를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공급측 요인 영향으로 올해보다는 낮을 전망이다.


근원물가 상승률(식료품, 에너지 제외)은 경기회복세 확대에 따른 개인서비스 물가 오름세 확대 등으로 지난 전망치(1.0%)를 웃돌며, 내년에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경상수지 흑자규모 전망치는 올해 700억 달러, 내년 650억달러이다.


GDP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지난해 4%대 중반에서 올해 3%대 후반, 내년 3%대 중반으로 점차 하락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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