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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탄소중립 달성…다자개발銀·민간자금 역할 중요"


입력 2021.05.29 20:00 수정 2021.05.29 12:49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녹색금융 특별세션 개회사서 밝혀

"수십조 달러 재정 충당 한계, 탄소중립 위한 금융권 협력 촉구"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녹색금융 특별세션'이 29일 저녁 8시부터 진행된다.ⓒ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녹색금융 홈페이지 캡처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9일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화석연료 기반의 산업구조를 저탄소 배출형으로 재편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세계 금융권의 협력을 촉구하며 다자개발은행과 민간자금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녹색금융 특별세션' 개회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탄소 배출형으로 산업구조를 재편하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그린뉴딜 투자규모는 한국이 73조4000억원, 미국이 1조7000억 달러, 영국 120억 파운드에 달한다.


은 위원장은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 정부는 그린뉴딜로 통칭되는 대규모 재정투자를 추진중에 있지만 수십조 달러의 자금을 재정만으로 충당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자개발은행과 민간자금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금융권은 대출․투자 기준을 바꿔 기업들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며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ESG를 고려한 투자를 사례로 꼽았다.


은 위원장은 한국의 녹색금융 정책방향도 소개했다.


그는 "정책금융기관의 녹색분야 자금지원 비중을 2030년까지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ESG 정보 공시의 단계적 의무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은 위원장은 녹색금융이 금융권에 정착하기 위해 해결해야할 과제로 ▲펀딩 갭, ▲데이터 격차, ▲선진국과 개도국간 격차에 대해 제시했다.


그는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공공재원 뿐 아니라 민간자금과 다자개발은행의 참여가 필요하고, TCFD 지지 등 기후 관련 공시의 중요성을 인식한 기업들이 더 늘어나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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