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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이어 박용진도 "당 지도부, 조국 사태 입장 정리해야"


입력 2021.05.31 10:05 수정 2021.05.31 10:12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조국 사태, 그냥 넘길 수 없는 사안"

"내로남불 등 반성할 부분 당이 표현해야"

이준석 돌풍과 조국 대비되며 위기감 증폭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 출간 소식에 정치권이 술렁이는 가운데,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차원의 입장 정리를 촉구했다.


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 의원은 "누구든 변론, 반론, 자기변호의 권리는 다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책으로 표현한 것 같다. 다만 그것은 조국 전 장관의 권리"라며 "당이 어떠한 태도를 취할 것인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조국 사태는 촛불시위 이후 우리 사회에서 가장 뜨거웠던 논란 중 하나인데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넘어갈 일은 절대 아니다"며 "내로남불은 없었는지, 우리가 야당일 때 청문회 때 보여줬던 태도와 기준에서 벗어난 일은 없었는지 등에 대해 반성할 부분이 있다면 당에서 책임 있게 표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송영길 대표를 중심으로 새 지도부가 이런 논란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국민에게 답을 드릴 필요가 있다"고 거듭 당 차원의 입장 정리를 촉구했다.


이에 앞서 조응천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이 다시 '조국의 시간'이라는 수렁에 빠져들 수는 없다”며 "송영길 대표를 중심으로 정치격변의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조국의 시간'에 대해서도 명쾌하게 입장을 정리해 일관되게 민생에 전념하는 집권여당의 듬직한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간 송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 인사들은 조 전 장관 회고록과 관련해 입장을 내놓지 않는 등 거리를 둬왔다. 하지만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돌풍 현상과 조 전 장관 회고록이 대비되고 이에 따른 위기감이 커지면서, 당 차원의 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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