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가 국내 신용평가회사 중 신용등급의 정확성과 안정성, 예측지표의 유용성 부문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융투자협회는 신용평가회사 역량평가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21년도 신용평가회사 역량평가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번 역량평가는 신용등급의 고평가 여부 등을 평가하기 위한 ▲신용등급의 정확성 부문, 신용등급의 급격한 사후조정과 일관성 없는 평가행태와 예측지표(등급전망·등급감시)의 유용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신용등급의 안정성과 예측지표의 유용성 부문 총2개 부문에서 이뤄졌다.
평가방법은 학계, 연구원, 금투업계 등 전문가 논의를 통해 지난 2017년 마련됐다. 올해에는 신평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취합해 신용평가회사 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적용·평가했다.
신용평가사 역량평가는 각 부문별 특성을 대표하는 평가지표를 점수화하는 정량평가(50% 반영)와 시장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인 정성평가(50% 반영)로 구성된다. 역량평가 결과, 신용등급의 정확성과 신용등급의 안정성 및 예측지표의 유용성 부문 모두 한국신용평가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량평가결과, 한신평과 나이스신용평가는 투자등급 부여 후 일정기간 이내에 부도가 발생한 비율(평균누적부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가장 우수했으며 정성평가에서는 한신평이 타사 대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예측지표의 유용성 부문 정량·정성 평가에서도 한신평이 최고점을 받았다.
각 부문별 평가와는 별도로 시행된 신용평가회사의 시장소통 노력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시장소통 노력은 나신평, 제공정보의 유용성은 한신평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공정보의 다양성 등 최근 개선노력은 나신평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필규 평가위원장은 “신평사에 대한 적극적인 평판 형성이라는 본연의 취지를 살려 향후에도 역량평가 기준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