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저작권분쟁조정위원회에 피해 사례 신고
'그것이 알고싶다'의 'K팝의 유령들'편에서 불공정한 저작권 배분으로 피해를 호소했던 한 작사학원의 소속 작사가들이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졌던 작사학원 소속 작사가들은 방송을 본 후 문제점을 인지해 법무법인 마스트를 통해 계약해지 내용 증명을 2일 발송했다. 해당 학원과 계약을 맺어 활동하던 소속 작가 중 절반에 가까운 이들이 계약 해지를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사가들은 최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신설된 저작권분쟁조정위원회에도 피해 사례를 신고를 마쳤다.
앞서 지난 3월 트위터의 '익명의 케이팝 작사가 대리인’ 계정을 통해 국내 작사 업계 내의 부조리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해당 계정은 업계에 발을 들이기 위한 발판으로 여겨지고 있는 작사 학원에 소속된 수많은 작사가들은 수업료라는 정당한 대가를 지불함에도 불구하고 본인들이 제출한 가사가 기획사로 전달되어 채택이 되었는지, 지분은 어떤 방식으로 분배되는지조차 알 수 없다고 폭로했다.
심지어는 자신들이 창작한 가사가 다른 누군가에 의해 마음대로 조립, 수정되고 있음에도 작업을 이어가기 위해 이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을 토로하기도 했다.
공론화 이후 몇몇 작사 학원들이 해당 내용과 관련이 없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한 작사 학원의 경우 특정 기획사 A&R과의 유착관계가 의심되는 정황이 추가로 발견되어 논란이 일었다. 이 논란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집중 취재했다.
한편 해당 학원 원장은 관련한 의혹들에 대해 수강생들에게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