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완전한 경제회복 위해 2차 추경 검토…국채발행은 없을 듯”

연구기관장·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서 언급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용회복과 포용 강화가 동반된 완전한 경제회복을 위해 2차 추경예산 편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요 연구기관장과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번 추경 검토는 백신 공급과 접종 등 재난대책과 하반기 내수대책 및 고용대책, 소상공인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취약 및 피해계층 지원대책 등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추경은 애초 세수전망 때와 다른 경기회복 여건, 자산시장부문 추가 세수 그리고 우발세수 증가 등으로 추가 세수가 예상됨에 따라 재원은 추가 적자 국채 발행없이 이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올해 반드시 고용 회복과 포용 강화가 동반된 완전한 경제 회복을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코로나19 확진 추이와 백신접종 정도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거시적 관점에서 하반기 글로벌 경제 회복 속도가 어느 정도일지, 하반기 우리 경제 상황 및 회복 흐름 강도에 대한 보다 객관적 진단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전반적으로 국제금융기구와 투자은행(IB), 연구기관 등이 하반기 글로벌 경제가 V자 회복·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경우 실제 그러한 방향으로 실물 흐름이 형성되고 있는 것은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대외적으로 이러한 글로벌 경제 회복 흐름을 놓치지 않고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며 “대내적으로도 완전한 경제 회복(포용 회복)과 선도 국가로의 도약을 확실하게 담보하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