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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준석 현상은 변화에 대한 열망, 극우 포퓰리즘은 우려"


입력 2021.06.05 03:01 수정 2021.06.04 23:38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대구 방문한 자리서 "이준석 잘 되길" 덕담

"적대감·균열 강화하면 극우 포퓰리즘" 지적도

윤석열 향해선 "마스크 꼭 착용하라" 날 세워

이재명 경기도지사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불고 있는 '이준석 돌풍' 현상에 대해 "국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라고 평가했다.


이 지사는 4일 대구에서 열린 디지털 혁신 ICT융합신산업 육성 업무협약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회가 매우 불공정하고 불합리하고 불평등해서 우리 청년세대들은 새롭게 도전할 공간조차 부족하기 때문에 뭔가 커다란 변화를 바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대의정치를 담당하는 우리 정당들에게 제대로 전달돼서 정당이 국민의 요구나 또 시대적 요구를 즉시 또 빠르게 정확하게 내용 있게 받아들이는 진정한 국민정당 시대가 오면 좋겠다"며 "잘 되기 바란다"고 덕담했다.


이 지사는 다만 "소위 극우 포퓰리즘의 경향으로 흐르지 않을까라는 우려는 하고 있다"며 "열망을 관리하는 정치적인 입장이 적대와 균열, 대립을 에너지 삼아서 더 적대감과 균열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가면 그게 곧 극우 포퓰리즘"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극우 포퓰리즘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에 크게 해악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지 않도록 조심해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잠재적 대선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서는 "말씀드리기가 참 어렵다"면서도 "경기도에 오실 때에는 꼭 마스크를 쓰도록 하시라. 경기도는 전직 검찰총장이든 누구든 가리지 않고 똑같이 방역법을 어기면 강력히 제제한다는 것 기억하고 법률을 지키도록 노력하기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최근 강릉을 방문한 윤 전 총장이 음식점 주인, 시민들과 사진을 찍으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을 꼬집은 대목으로 풀이된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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