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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올해의 팀’ 손흥민…월클 인증서가 미칠 영향


입력 2021.06.07 07:50 수정 2021.06.08 09:5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프리미어리그 선정, 올해의 팀 11명에 당당히 선정

월드클래스 인정받은 가치, 이적 등 거취에 영향

EPL 올해의 팀에 선정된 손흥민과 해리 케인. ⓒ 뉴시스

명단 발표 제외 등의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토트넘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에 선정되며 다시 한 번 ‘월드클래스’임을 입증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수협회(PFA)는 5일, 올해의 팀 수상자를 발표하면서 단 3명 선정된 공격수 부문에 손흥민의 이름을 넣었다.


당초 발표에서 손흥민이 제외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PFA는 SNS를 통해 올해의 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의 이름만 쏙 빼놓은 바 있다. 물론 수상자 명단이 이미 발표된 상황이었고 SNS를 통해 소개된 영상에서도 손흥민은 이상 없이 가장 마지막에 등장했다.


어이없는 실수에 PFA는 하루가 지난 뒤 게시물을 수정하며 “손흥민의 이름을 누락했다. 이는 전적으로 우리의 실수다. 우리는 '쏘니'를 사랑한다. 그는 멋진 시즌을 보냈다”라며 공식 사과하기도 했다.


PFA 선정 올해의 팀에는 2020-21시즌 포지션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무엇보다 세계 최고의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이기 때문에 이 명단에 속한 것만으로도 월드클래스 인증서와 다름없다는 평가다.


포지션별로 살펴보면 공격수 부문에서는 토트넘의 쌍포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이름을 올렸고, 득점 2위 모하메드 살라까지 총 3명이 선정됐다. 미드필더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을 이끈 케빈 더 브라위너, 일카이 귄도안,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영광을 안았다.


수비수 부문은 주앙 칸셀루, 존 스톤스, 루벤 디아스(이상 맨체스터시티), 그리고 루크 쇼(맨유)가 포백 라인을 형성했고 골키퍼에는 맨시티의 에데르송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EPL 올해의 팀. ⓒ 데일리안 스포츠

손흥민 입장에서는 이번 명단에 포함된 것이 클럽 커리어 최고의 업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손흥민은 대한민국 축구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5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선정 올해의 선수(3회) 등의 금자탑을 쌓았지만 지엽적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유럽 또는 빅리그에서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 세 차례가 최고 실적이었던 손흥민이다.


좀 더 무대를 넓혀보면 2019년 발롱도르 후보(22위), 그리고 2019년과 2020년에는 FIFA FIFPro 월드베스트11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최종적으로 상을 거머쥐는데 실패한 바 있다.


하지만 EPL 올해의 팀 선정으로 명실상부 월드클래스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그러면서 거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8세 나이의 손흥민은 절정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몸값 역시 전 세계에서 15번째 높은 8500만 유로(약 1149억 원)에 달해 이적시장에서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 축구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거취와 관련된 질문을 받자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소속팀 토트넘이 수년째 무관인 상황에서 손흥민과 팀 동료 케인은 우승 가능성이 있는 빅클럽 이적이 점쳐지는 선수들로 분류된다. 가치가 더욱 높아진 손흥민이 이번 비시즌 이적시장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축구팬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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