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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류난에 200억원 푼다…중소기업에 특별 융자


입력 2021.06.07 11:03 수정 2021.06.07 10:37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기업 당 3000만원, 연 1.5% 저리로 3년간 제공

정부 수출입물류 비상대응 전담반, 추가지원책 마련

7월 미주운항 임시선박 4회로 증편, 한시 다목적선 임차

정부가 수출입물류 애로 해소를 위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수출 물류난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HMM 임시선박 출항 ⓒHMM

이에 정부는 중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200억원을 특별 융자하는 방식의 추가 지원방안을 신설해 빠르면 7월부터 실시할 방침이다.


수출에 필요한 해상·항공 운임비를 무역진흥자금에서 기업 당 3000만원 한도 내에서 연 1.5% 저리로 3년간(2년 거치·1년 분할상환) 제공하는 방식으로 지원키로 했다. 전년도 수출실적 2000만 달러 이하 기업은 25일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심사를 거쳐 7월 3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그간 정부는 물류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수출입물류 애로 해소 긴급대책’, 지난달 ‘수출입물류 동향점검 및 대응방안’ 등을 마련하며 임시선박 투입 등 운송수단 공급량 확대, 중소기업 전용선복 배정과 운임 등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증가세에 있는 수출 물량 대비 수출 컨테이너 확보 부족과 화물을 실어 나를 선박이 한정돼 있어 물류분야의 어려움이 가중됐고, 가중된 물류적체만큼 물류비용 급상승으로 기업들의 손실비용을 초래했다.


정부가 지난 6개월 우리 수출기업의 물류 애로 총 479건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비중은 선박공급 확대(39%), 운임 지원(33%), 컨테이너 확보(7%) 순으로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7일 수출기업 물류애로 해소 총력대응을 위해 구성된 ‘수출입물류 비상대응 전담반(TF)’ 2차 회의를 개최하고 임시선박 공급 확대, 중소·중견기업 전용 선복량 확대, 물류비 특별융자 신설 등 추가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들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는 “지난 5월 수출액이 3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수출 호조세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수출입물류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는데 공감하는 입장이다.


특히 해상물류와 관련해 전재우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임시선박 투입과 중소·중견기업 선적 공간 우선제공 등 지원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비상대응 전담반을 상시적으로 가동해 우리나라 수출기업의 물류애로 해소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당분간 물류 초과수요와 고운임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HMM 등 국적선사들과 협의, 미주항로 선박 공급을 확대키로 했다.


7월부터 미주 운항 임시선박을 월 2회에서 월 4회 증편 투입하고, 7월 초 한시적으로 다목적선을 임차해 미주항로 운항하기 위해 온라인 물류사인 케이로지스와 무역협회·철강협회 등과 협업한다.


운항은 마산항에서 LA항을 거쳐 휴스턴항으로 가는 운로로, 완제품과 철강, 석유화학 제품 등이 대상화물이며, 다목적선은 1만1400DWT내외(약 700TEU 규모) 수준이다.


미주 서안대상을 대상으로는 중소·중견화주 전용 선복량을 대폭 확대한다.


7월부터 HMM의 미주 서안항로에 투입되는 임시선박의 중소·중견화주 우선선적 선복량 1000TEU를 별도 배정하고, 6월 말부터 SM상선의 선복량을 매주 기존 400TEU에서 30TEU 신규로 더 배정키로 했다.


중소 수출기업 대상의 무역진흥자금 융자신청은 한국무역협회 누리집에서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며, 중소화주 선복 배정 신청은 고비즈코리아에서, 다목적선 임시선박 신청은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 본부, 물류 애로 접수‧상담은 수출입물류 종합대응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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