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건은 수사·조사, 5건은 상담 예정
국방부는 지난 3일부터 2주간 진행되는 '성폭력피해 특별신고'와 관련해 현재까지 총 15건의 피해 신고를 접수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 중 10건은 수사 및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5건은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7일 "현재 성폭력피해 특별신고기간을 운영하고 있다"며 "지금 15건 정도가 들어왔는데, 처리와 관련해서 10건 정도는 수사·조사 쪽으로 넘겼다. 나머지 5건은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별신고 기간은 오는 16일까지 운영되며, 전화는 각 부대 군 전화 국번+1365~6번, 이메일은 △mndwomen@mnd.go.kr(인터넷) △mndwomen@mnd.mil(인트라넷)이다.
국방부 인트라넷 홈페이지에 마련된 '성폭력 상담·신고' 익명게시판을 통해서도 신고가 가능하다.
현재 군 당국은 공군 여성 부사관이 성추행을 당한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계기로 성폭력 대응체계를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실제로 국방부는 이날 '성폭력 예방 제도개선 전담팀(TF)'을 꾸리겠다고 밝혔다. 육·해·공군 본부 인사참모부장과 해병대사령부 인사처장 등이 참여하는 '협의회' 외에도 △교육자·피해자 보호 △부대운영·조직문화 △수사·조사 등 별도 분과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각 분과반에는 국방부 양성평등위원회 민간위원과 여성가족부 추천위원으로 구성된 '외부전문가 자문단'도 참여한다. 정책의 전문성을 높이고 국민들의 관심과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취지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오는 8월까지 한시적으로 TF를 운영한다"며 "현 성폭력 예방시스템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합동 실태 조사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