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원화 강세 및 외국인 수급도 우호적 환경 조성될 것"
美관세정책 구체적 수치 공개됐다는 점도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선 긍정적
지난 연말부터 증시 발목을 잡았던 국내외 불확실성이 해소 국면을 맞고 있다. 베일에 싸여있던 미국발 관세폭탄의 면면이 공개되고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국내 정치적 변수까지 일단락됐다.
1분기 증시에 큰 영향을 줬던 불확실성 변수들이 '터널의 끝'을 지나고 있는 만큼, 향후 국내 증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배가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1.28포인트(0.86%) 내린 2465.42에 장을 마쳤다.
폭락한 미국 증시 여파로 하락 출발했던 주가는 헌법재판소 선고 직전 상승 곡선을 그리다 파면 선고 직후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널뛰기 증시로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지만,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는 향후 긍정적 재료로 여겨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로 원화 강세와 외국인 수급도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관세 정책의 구체적 수치가 공개됐다는 점도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선 긍정적이다.
김대준·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번에 발표된 관세율이 최고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한 만큼 앞으로 협상을 통해 세율이 조정될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며 "추후 세율이 낮아진다면 오히려 시장은 긍정적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트럼프 대통령이 '상대국에서 경이로운 제안을 가져온다면 협상할 여력이 있다'고 언급해 상호관세율이 낮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모든 국가에 10% 보편관세를 부과한 부분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고율 상호관세는 국가별 협상을 통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물론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관련 불안은 일단락이라기보다는 새로운 국면의 시작"이라며 "향후 불안이나 변동성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