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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시급한 해양연구는…‘해양환경’


입력 2021.06.08 15:55 수정 2021.06.08 15:56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KMI, ‘2021 해양수산 국민인식도 조사’ 결과

수산물 소비확대 개선과제, 가격·안전관리

해양수산 정보 접촉, 인터넷 비중이 가장 높아

해양 분야에 연구 시급성 1위에 해양환경이 지목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서 시행한 ‘2021 해양수산 국민인식도 조사’ 결과에서 해양환경의 관심도가 높았다. 특히 여성은 해양환경에 대해 관심이 매우 높은 편이며, 남성은 해양과학기술과 해양영토에 대한 관심이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분야 연구 시급성 ⓒKMI

해양환경은 해양 생물체의 보호와 관리도 중요하지만 최근 부각되고 있는 해양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도 국제적인 해양환경 관심사다.


국립해양대기국(NOAA)에 따르면, 해양환경에서 다양한 플라스틱 품목이 생분해 되는 시간은 낚싯줄 600년, 플라스틱병 450년으로 음료수 캔(200년) 보다 각각 3배, 2.3배 오래 걸리는 것으로 보고돼있다.


해양쓰레기통합정보시스템에 의하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 해안가 40개 정점에서 수거한 쓰레기 중에서 플라스틱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58.8%(무게 기준)로 절반이 넘는다.


정부는 이와 관련, 해양폐기물의 발생 예방부터 수거·처리까지 전주기적 관리를 강화해 2018년 기준 해양플라스틱 쓰레기 연간 발생량(6만7000톤)을 오는 2030년까지 60%(2만7000톤) 감축하고, 2050년까지 제로화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해양플라스틱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구·부표 보증금제도 도입과 친환경 부표 보급을 확대키로 했다. 또 수거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도서지역 정화운반선도 도입키로 했다.


최근 국내에서 개최된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 정상회의에서도 해양 특별세션으로 관련 이슈가 다뤄졌다.


특별세션에 참석한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미래세대가 함께 누릴 수 있는 깨끗한 해양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춰 국내에서 첫 기본계획을 수립했다”며 “앞으로 10년간 관계기관과 지자체, 국민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이번에 수립한 기본계획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해양수산 국민인식도 조사에서 ‘수산물 소비확대를 위한 개선과제’로는 남성은 ‘가격저렴화’, 여성은 ‘수산물 취급과 안전관리’을 꼽았다.


‘해양수산 분야에 투자를 해야 한다면’이라는 질문에는 여성의 경우 해양바이오, 해양자원 및 에너지산업 개발 등 ‘신산업’에 대한 투자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을 보였으며, 남성의 경우는 조선업 및 수리조선업, 해운항만산업과 같은 ‘전통산업’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 좋아하는 수산물 ⓒKMI

해양수산 정보 접촉은 인터넷 사이트(74.1%), TV·라디오(72.6%)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19년 대비 20대는 SNS(유튜브), 50대는 인터넷 비중이 증가한 반면, 60대의 TV·라디오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연령별 좋아하는 수산물로는 20대는 새우가 1위, 30대와 40대는 오징어, 50~60대 이상은 고등어를 가장 선호하는 수산물로 답했다.


수산물 취식 경로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구입 후 가정에서의 취식이 가장 높았으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20~40대의 배달 이용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대에서는 6.6%에서 14.4%로 7.8p%나 급증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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