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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정 탈당 거부 “이미 혐의 없음 처분...나갈 이유 없다”


입력 2021.06.08 16:40 수정 2021.06.08 16:42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김한정 기자회견 열고 당 지도부 결정 반발

“당의 조치는 부당하고 잘못” 탈당 거절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권익위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에 관해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지도부의 탈당 권유를 사실상 거절했다. 국민귄익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으며, 또한 당 지도부의 탈당 권유 조치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요지다.


김 의원은 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익위의 민주당 소속의원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에 대한 당의 조치는 부당하고 잘못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제 아내는 토지를 구입했으나 투기를 한 적이 없다”며 “지난 5월 10일 경기북부경찰청은 사건 농지는 도서지역 1종 일반주거지역에 포함돼 있어 누구나 취득이 가능하다는 점을 근거로 범죄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불송치, 즉 혐의없음 처분을 내린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토지 구매가 투기와 상관없고, 개발정보와도 무관하고 개발이익과도 상관없으며 경찰청으로부터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탈당을 권유하는 당의 조치는 잘못됐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이번 사건에 대해 충분한 소명 절차를 주고, 위법이 있으면 위법에 대해 다투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며 “당에서는 이번 결정을 철회해주길 강력히 요구한다”고 당의 탈당 권유 조치에 반발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김 의원은 “개인적인 처신으로 당에 누를 끼친 적이 없다. 수용하려고 해도 넘어선 안 될 선이 있다”며 “절차적 정당성과 인권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를 어떻게 납득하고 수용하겠느냐. 어이가 없다”고 했다.


탈당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탈당해야할) 이유 설명을 못 들었다”며 “당의 고충과 심경을 이해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당이 이성을 찾으라”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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