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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총선 직후 김건희와 57분 통화…주변서 사과 극구 말려"


입력 2024.07.10 09:27 수정 2024.07.10 16:46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두 달 사이에 180도 변해 '사과 못한게 한동훈 탓'?…어이 없다"

"'얼치기 좌파'와 57분 통화하면서 조언 구한 것은 정작 김건희"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 ⓒ데일리안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김건희 여사 당무개입 문자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로부터 대국민 사과를 못한 것은 주변에서 극구 말려 결국 하지 않은 자신의 책임이라는 말을 직접 들었다고 전했다.


진중권 교수는 10일 페이스북에 총선 직후 김건희 여사로부터 전화가 와서 57분 통화했다며 "여사는 대국민 사과를 못한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변에서 '한 번 사과하면 앞으로 계속 사과해야 하고, 그러다보면 결국 정권이 위험해질 수 있다'며 (사과를) 극구 말렸다고 한다"며 "지금 친윤(친윤석열) 측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당시 내가 여사께 직접 들은 것과는 180도 다르다"고 공박했다.


이와 관련, 진 교수는 "당시만 해도 대국민 사과를 거부한 책임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으며 그릇된 결정은 주변 사람들 강권에 따른 것이라고 했는데, 두 달 사이에 180도로 확 변해 '사과를 못한 게 한동훈 후보 때문'이라니 어이가 없다"며 "또 하나 어이가 없는 것은 '보수의 정체성을 흔드는 얼치기 좌파'와 장장 57분 통화해서 조언을 구한 것은 정작 여사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가 '직접 확인했다'고 하니 문자를 흘린 게 한동훈 측이라는 같지도 않은 거짓말을 퍼뜨리고 다니나본데, '직접 확인했다'는 것은 사건 당사자인 김건희 여사에게 직접 들었다는 얘기"라며 "여사에게 묻는다. 내가 지금 한 말 중에 사실에 어긋나는 내용이 있느냐"고 공개 질문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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