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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채상병 특검법 상정 강행시 필리버스터로 대응"


입력 2024.07.02 09:47 수정 2024.07.02 09:48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국회의장이 함께 편승해 강행 처리하려는 것"

시청역 사고 피해자엔 "조속한 쾌유 기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본회의에서 야당이 채상병 특검법 등 쟁점 법안의 안건 상정을 강행할 시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부터 3일간 대정부 질문 때 안건 상정한다는 것은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국회의장이 함께 편승 동조해 안건 강행 처리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대해 강력히 항의할 것"이라며 "만약에 안건 상정이 강행될 경우 저희들은 거기에 무제한 토론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대정부질문을 하는 시간에는 기본적으로 안건 상정이 없다"며 "그것이 (국회의) 관례고 오랫동안 지켜온 일종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후 열리는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안과 방송4법안 등을 심사보고한 후 표결까지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필리버스터는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 서명으로 종결 동의를 제출할 수 있고, 24시간 이후 투표를 진행해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찬성하면 종료된다.


이날 안건 상정이 강행되고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로 대응하면 민주당은 종결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법안마다 필리버스터가 이뤄지면 민주당이 추진 중인 다수의 법안은 처리할 수 없다.


한편 추 원내대표는 전날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 사고와 관련해 "사망자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사고 발생 직후 대통령은 피해자 구조와 치료에 총력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며 "당국은 사고 경위를 철저히 파악해 유사 사고 재발 방지 및 안전 강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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