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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이재명 90% 득표에 "제왕적 당대표로 당 다양성 사라질 것"


입력 2024.07.21 11:09 수정 2024.07.21 11:43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강원 지역 합동연설회서 '1인 정당' 우려 표명

"李 연임시 정부여당과의 강대강 대치 끝없어"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21일 오전 강원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순회 경선 첫날 이재명 후보가 9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한 것에 대해 "1인 정당, 제왕적 당대표 우리 민주당의 다양성과 역동성이 사라지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21일 오전 강원도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강원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자신과 이 후보의 경선 첫날 득표율을 언급하면서 "염려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전날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제주·인천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누적 집계한 결과 이 후보가 90.7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김 후보의 1·2차 누적 득표율은 7.96%였고, 김지수 후보는 1.29%로 나타났다.


김 후보는 "저는 민주당이 투트랙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후보가 연임하면 저 사악한 정부여당하고 강대강 대치는 끝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저는 윤석열 정권의 조기 퇴진을 위해 강력하게 투쟁할 것을 당원동지 여러분께 약속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 1당으로서 민생을 외면할 수 없다"며 "저는 민생 경제 대연정을 통해서 우리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 삶의 현장, 민생을 확실하게 챙기겠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노무현·김대중 정신을 살려 다양성, 역동성(이 있고) 민주적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고) 사랑받는 민주당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라고 호소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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