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말레이시아, 중국 조에 완패
메달을 기대했던 배드민턴 여자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와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가 8강서 동반 탈락하며 충격을 안겼다.
세계랭킹 10위 김소영-공희용은 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8강전에서 세계 12위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 조(말레이시아)에 0-2(12-21 13-21)로 무릎을 꿇었다.
1게임부터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점수 차로 패한 김소영-공희용 조는 2게임에서도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덜미를 잡혔다.
2019년부터 호흡을 맞춘 김소영-공희용 조는 2020 도쿄올림픽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한 때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정도로 빼어난 실력을 과시하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복병 말레이시아 조에 덜미를 잡혔다.
김소영과 공희용에 이어 경기를 치른 세계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 조도 여자 복식 8강전에서 중국의 류셩슈-탄팅(세계랭킹 3위)에 세트 스코어 0-2(9-21 13-21)로 완패를 당했다.
1게임서 10점도 넘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끌려간 이소희-백하나 조는 2게임 초반부터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공격적인 상대의 플레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완패했다.
여자단식에 나서는 에이스 안세영을 앞세워 내심 최고 성적을 기대했던 배드민턴 대표팀은 믿었던 여자복식 조의 탈락으로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