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탁구 단체전 준결승서 매치 점수 0-3 패배
메달 가능성은 남아, 10일 오후 5시 3위 결정전
남자 단체전에 이어 여자 선수들도 ‘만리장성’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로 팀을 꾸린 한국은 8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중국에 매치 점수 0-3으로 패했다.
8강전서 스웨덴을 꺾고 올림픽에서 12년 만에 4강에 진출한 여자 탁구는 내심 결승 진출까지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날 8강전에서 완패한 남자 대표팀에 이어 여자 대표팀도 중국과 압도적인 실력 차이를 보였다.
한국은 단식 세계랭킹 1∼3위 쑨잉사, 천멍, 왕만위가 포진한 중국을 상대로 단 한 게임도 따내지 못했다.
그나마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복식조 신유빈과 전지희가 나선 1복식이 승리 가능성이 가장 높았지만 1-3(4-11 5-11 11-9 9-11)으로 패하면서 기선제압에 실패했다. 믿었던 신유빈-전지희 조가 먼저 패하면서 한국의 승리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
2단식 나선 이은혜(44위)는 세계 1위 쑨잉사에게 힘 한번 제대로 못 써보고 0-3(5-11 1-11 3-11)으로 패했다.
한국은 3단식의 전지희(15위)까지 왕만위에게 0-3(3-11 7-11 3-11)으로 지며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중국에 매치 점수 0-3으로 패하면서 에이스 신유빈은 준결승전 단식에 나서지 못했다.
비록 중국에 패했지만 메달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한국은 독일과 일본의 준결승 2경기 승자와 오는 10일 오후 5시 3위 결정전을 치른다. 승리하면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16년 만에 이 종목 메달을 획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