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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두 달째 아파트 월세 체납…내 살 썩고 있다"


입력 2024.08.16 10:36 수정 2024.08.16 10:37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뉴시스·정유라 페이스북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거주 중인 아파트 월세와 관리 체납 등을 밝히며 생활고를 호소했다.


16일 정치권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정유라씨는 최근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거주 중인 아파트 관리소장에게 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문자메시지에는 ○○○○위브아파트 관리소장이 보낸 것으로 추정, '관리비를 납부하기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가장 최근 메시지는 '체납 관리비로 인해 한전에 단전 신청하오니 관리사무소로 연락주시길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정씨는 "제 생활과 몸조차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져 정말 구걸해서 연명을 해나가는 수준"이라며 "간단한 수술조차 체력과 스트레스로 인해 염증이 심해져 살이 썩고 있어 몇 번의 수술을 더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 달을 병원에서 '죽네, 사네' 하며 10kg이 빠졌다"며 "너무너무 힘들다"며 "두 달째 밀린 월세와 관리비는 단전까지 이어질 상황"이라며 "하루하루 지날수록 점점 힘겨워 지지만 그래도 버텨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씨는 "어머니께 가볼 건데 좋은 소식 전해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쁜 사람은 잘살고 피해자인 저는 저 떨어질 곳조차 없을 정도로 바닥"이라며 "유튜브도 영상과 게시물 올리는 게 모두 정지돼 이번 달 벌이는 없는 수준"이라며 생활고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왜 나만 온갖 플랫폼서 정지를 다 먹는 걸까"라며 "사이버렉카들이 판을 치고, 눈뜨고 못 봐줄 정도의 인신공격을 하는 채널도 많은데 왜 나만 커뮤니티 게시글까지 못 쓰게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정씨는 "유튜브 정지가 풀릴 때까지만이라도 아이 셋을 키워야 하는 '싱글맘'인 저에게 힘을 보태주실 수 있으실까요"라며 "현재 압류로 인해 제명의 계좌는 아예 못 쓴다"고 자신의 자녀 명의로 된 계좌번호를 올리며 후원금을 요구했다.


한편 정씨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객혈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하는 등 지속적으로 생활고를 호소하며 지지자들로부터 후원금을 요청하고 있다.


정씨의 어머니 최씨는 2020년 6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8년과 벌금 200억원, 추징금 63억원 등의 형이 확정돼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이후 2022년 12월 척추 수술을 이유로 한 형집행정지로 1개월간 임시 석방됐으며 이후 최씨 측은 수차례 사면을 요청했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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