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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한국 바라보는 국제사회 시각과 인식 변화 매일 실감해"


입력 2024.08.19 15:54 수정 2024.08.19 15:57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19일 국회 글로벌 지속가능발전 인도주의 포럼 첫 개최

"올 10월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

내년에는 최초로 한-중앙아 정상회의 개최할 것"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에서 마릿 싸응이얌퐁 태국 외교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다양한 외교현장을 누비면서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시각과 인식의 변화를 매일매일 실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태열 장관은 19일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글로벌 지속가능발전 인도주의 포럼에서 "오는 10월 한국과 아세안 관계를 가장 높은 수준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내년에는 최초로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한 나라가 여러 지역의 많은 나라들과 일대 다수로 정상회의를 갖는 건 흔치 않은 일"이라며 "우리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와 신뢰가 그만큼 높아졌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격찬했다.


이어 "우리는 베푼다기보다 경험과 교훈을 나누며, 함께 성장한다는 겸허한 자세와 동반자 정신으로 글로벌 사우스와의 연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신장된 동력과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정부는 올해 공적개발원조(ODA)를 30% 이상 증액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ODA 수행 체계를 대폭 개편해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시행 기관 간 협력과 개발협력 사업의 연계를 확대해 분절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적극 노력 중"이라고 피력했다.


또 "이런 노력들이 2026년 초 발표될 제4차 국제개발협력 기본계획에 담길 수 있도록 관계부처 간 협의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인도적 지원 개발 협력, 평화 구축 간 탄탄한 연결고리를 만들 것도 약속했다. 조 장관은 "인도적 지원과 개발 평화의 연계 강화를 통한 통합적 접근은 국제개발협력과 평화 구축을 위한 유엔 시스템 개혁의 우선 과제"라며 "정부는 우리가 비교 우위를 갖고 있는 분야에서 이러한 통합적 접근을 주도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모두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대해 국민들의 참여를 증진해 나가겠다"며 "청년 인재를 중심으로 민간 부문의 개발 협력 참여 기반을 넓히고 다양한 채널로 국회·시민사회·학계·기업과 함께 더 많이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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