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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문재인 前 사위도, 이상직도 모른다"…검찰 소환에 선긋기


입력 2024.08.21 18:12 수정 2024.08.21 18:47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曺, 이미 상고심 걸려 있는데 또 소환

"'살아있는 권력' 윤석열·김건희의

범죄 혐의부터 밝히라"면서 항변

"檢, 무슨 언플 할지 몰라" 주장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임명 의혹 관련 검찰의 소환 통보에 "검찰이 오라 하니 갈 것"이라면서도 "무슨 언론플레이를 할지 모르기에 미리 밝힌다. 이상직 전 이사장도, 문재인 대통령님의 전 사위도 알지 못한다"고 미리부터 선을 그었다.


조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이 의원사무실로 연락을 해 이상직 전 중소벤처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으라고 한다"며 "8월 24일 오전 9시 30분 전주지검으로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를 타이이스타젯에 채용해준 대가로 2018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문재인 청와대의 민정수석을 지낸 조 대표가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등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따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조 대표는 "언론 보도를 보면 검찰은 이 사건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피의자로 규정하고 그 방향으로 사건을 몰아가고 있다"며 "이명박 정권은 지지율이 추락하자 검찰을 동원해 노무현 대통령 수사를 밀어부쳤고 그 결과는 비극이었다"고 했다.


이어 "검찰이 오라 하니 갈 것이다. 무슨 언론플레이를 할지 모르기에 미리 밝힌다. 나는 이상직 전 이사장도 문재인 대통령님의 전 사위도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상직 씨는 통상적인 청와대 인사절차에 따라 추천·검증된 후 임명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문 대통령 전 사위의 취업과는 연관이 없는 것을 알고 있다"며 "검찰에게 말한다. 문재인 대통령 및 가족에 대한 수사를 하는 힘의 백분의 일이라도 '살아있는 권력' 윤석열·김건희 두 사람의 범죄 혐의를 밝히는 데 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대표는 자녀 입시비리 의혹과 유재수 전 부산경제부시장 감찰무마건으로 1심과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현재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이 확정되면 조 대표는 국회의원직을 상실하고, 형 집행 종료 후 5년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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