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단기’ 대체 외국인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3)가 팔꿈치 부상으로 리그를 떠나게 됐다.
두산 구단은 "26일 정밀 검진 결과, 시라카와가 오른쪽 팔꿈치 인대 상태가 좋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다. 남은 시즌 등판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알렸다.
시라카와는 지난 23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 선발 등판(4이닝 5실점) 이후 통증을 호소했고, 26일 자기공명영상(MRI) 등 검진 결과 팔꿈치 인대 상태가 좋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다.
시라카와가 빠진 자리에는 우완투수 김명신이 등록됐다.
시라카와는 어깨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브랜든 와델의 단기 대체 외국인투수로 지난달 10일 두산과 6주 계약을 맺었다. 7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6.03.
기복이 있긴 했지만 구위 자체가 뛰어나고 등판 횟수가 늘어나면서 안정을 찾았다. 두산은 브랜든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지난 21일 시라카와와 총액 140만 엔(약 1300만원)에 15일 계약 연장을 택했다.
시라카와는 최대 두 차례 선발 등판이 더 가능했지만, 부상 탓에 이탈하게 됐다. 브랜든 공백에 단기 대체 외국인투수 시라카와까지 이탈, 두산은 시즌 종반 큰 위기에 봉착했다. 후반기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5점대를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대체 투수의 대체 투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