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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결과 전복시도 재판, 대선 일정 상관없이 진행"


입력 2024.09.06 10:57 수정 2024.09.06 14:21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선거 논란 끌려갈 생각 없어…지금 속도 알맞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2020년 대선 뒤집기 시도에 대한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타냐 추트칸 워싱턴DC 연방지법 판사. ⓒAP/뉴시스

미국 워싱턴DC 연방지법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2020년 대선 뒤집기 시도 사건에 대한 재판 일정을 대선 일정과 무관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사건을 담당한 타냐 추트칸 판사는 5일(현지시간) 해당 사건의 공판 일정을 잡기 위한 심리에서 “선거 일정은 이번 재판에서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며 “선거 일정을 고려하지 않고 재판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연방대법원은 대선 뒤집기 시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중 일어난 점을 강조하며 “대통령 재임 중 공적 행위에 면책 특권을 인정한다”는 판결을 내리고 사건을 하급심으로 돌려보냈다.


이날은 대법원 판결 이후 양측이 처음 만나 재판 일정을 논의했다. 트럼프 측의 존 라우로 변호사는 추트칸 판사에게 “지금과 같은 민감한 시기에 재판을 진행하는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불공평하다”며 “대법원 판결에 따라 사건을 완전히 기각하거나 대선 이후에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추트칸 판사는 “선거 논란에 끌려 들어갈 생각이 전혀 없다”며 “우리는 알맞은 속도로 재판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선거 일정 또한 이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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