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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한동훈 외모 비하' 논란 커지자 백기…"개인적인 인상평, 사과한다"


입력 2024.09.10 08:58 수정 2024.09.10 09:01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김어준 유튜브 방송 출연해서

"좀 외계인을 보는 듯한 느낌"

키 180㎝에도 의구심 가하면서

외모·키 품평 비하 소재 논란

지난 6일 김어준 씨의 유튜브 공개 방송에 출연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6일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김어준 씨의 유튜브 공개 방송에 출연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외모에 관한 품평을 했다.ⓒ유튜브 딴지방송국 캡처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외모를 품평한 것과 관련해 '과도한 인신공격'이라는 비판이 거세지자 결국 백기를 들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 6일 유튜버 김어준 씨의 유튜브 공개방송에서 한동훈 대표를 만났던 일화를 소개하며 과한 표현을 했다가 대대적인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진성준 의장은 10일 오전 페이스북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사과한다"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진 의장은 "'9월 1일 여야 당대표 회담에서 한동훈 대표로부터 어떤 인상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과한 표현을 하게 됐다"며 "외모를 비하하거나 인격을 모독할 생각은 결코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극히 개인적인 인상평에 불과한 것이었으나, 과한 표현으로 불쾌감을 드렸다면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했다.


당시 유튜브 방송에서 진 의장은 한 대표의 외모에 대해 "외계인 같다" "징그러웠다"고 비유했고, 조 대표는 "사람이 좀 얇더라"고 비하하는 등 한 대표의 외모와 키 등을 품평해 논란을 빚었다.


지난 1일 진 의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여야 대표회담 정책위의장 신분으로 배석했는데, 이 때의 인상과 관련 "내가 볼 땐 (한 대표가 신은 구두가) 정치인 치고는 굉장히 요란한 구두였다. 갈색 구두였는데 버클이라고 하느냐. 금속 장식이 두 개나 달렸다"며 "하나 다는 것도 참 멋쩍은 일인데, 공연히 멋을 부리는 것 같지 않느냐. 신발이 참 요란했다"고 표현했다.


이어 진 의장은 "가까이서 악수를 나누고 얼굴을 본 게 처음인데 나는 좀 외계인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면서 "얼굴 생김이나 표정이 편안하고 자연스럽지 않고, 많이 꾸민다는 생각이 들어 어색했고 좀 징그러웠다"고 했다.


같은 날 방송에 출연한 조 대표 또한 김어준 씨의 한 대표의 외모에 대한 질문에 "나는 상세한 논평은 하기 그렇다"면서도 "다만 한 마디 느낌은 사람이 좀 얇더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어 "내 키가 181㎝인데 나하고 한 대표하고 키가 같다고 하더라"라며 "자꾸 (한 대표가) 180㎝라고 하니까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함께 국회의장을 예방했을 때) 사진으로 보니까 확실히 (키가) 구별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전날 신주호 부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일상에서조차 해서는 안될 막말을 쏟아냈다"면서 "초록은 동색이라더니 야권의 핵심 정치인들이 품위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언사를 했다"고 지적했다. 신 부대변인은 "상대 당 대표의 외모 품평을 이어가며 조롱하듯 비웃는 것은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못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저열한 민낯"이라고도 맹폭을 가했다.


다만 조국 대표는 한동훈 대표를 향한 외모 비하 논란이 거세지고 있음에도 별도의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았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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