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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명절휴가비 마음 무겁다"…한동훈, 김미애 글 공유 왜?


입력 2024.09.13 11:56 수정 2024.09.13 13:43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金 "혈세가 날짜되면 따박따박…어려운 분들과 나눌 것"

韓, 페북에 공유…국회의원 특권내려놓기 강조 차원인 듯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월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22대 총선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 출범식에서 김미애 중앙공약개발단 행복+(플러스) 단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절휴가비 기부 의사를 밝힌 김미애 의원의 글을 공유했다.


한동훈 대표는 김미애 의원이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소개했다. 김 의원은 해당 글에서 "명절휴가비가 들어왔다"라며 "국회의원이라는 하나의 이유만으로 여러 명목의 소중한 혈세가 날짜되면 따박따박 들어오는데 참 마음이 무겁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조금이라도 어려운 분들과 나누겠다"라며 "입으로는 민생을 외치지만 진심으로 실천하는지 반성하며 오늘도 무겁게 하루를 시작한다"라고 덧붙였다.


국회사무처는 전날 의원 300명에게 명절휴가비 424만7940원을 지급했다. 이는 월 봉급액의 60%에 해당하는 액수로, 설과 추석 각각 지급한다.


한 대표가 김 의원의 글을 공유한 건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개혁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지난 1일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가진 회담에서 "불체포특권, 재판기간 중 세비반납 등 특권 내려놓기 개혁을 이번에 반드시 실천하자"며 "과거 이 대표도 면책특권 제한 필요성을 여러 차례 제기했으니, 양당 대표의 생각이 같은 지금이 면책특권 제한 추진의 적기"라고 말한 바 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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