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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감 보궐선거, 최종 후보 선출일 앞두고 '이합집산'


입력 2024.09.20 09:26 수정 2024.09.20 14:26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선정복 출마 포기하며 안양옥 전 교총회장 지지선언

보수진영 조전혁·안양옥·홍후조 단일화 경선 참여

진보는 단일화 룰 진통 끝에 방현석 독자 출마 선언

지난 13일 서울 지하철 3호선 충무로역에 서울특별시 교육감 보궐선거 홍보물이 게시돼 있다.ⓒ뉴시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의 후보 등록일을 일주일 앞두고 보수와 진보 진영 모두 단일화를 두고 진통을 겪고 있다.


보수 측은 당초 20일~22일로 예정됐던 여론조사 문항과 관련해 이견이 생기면서 단일화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진보 측에선 뒤늦게 소설 '범도'의 작가 방현석 중앙대 교수가 독자 출마를 선언하는 등 양 진영 모두 단일화에 고비를 맞고 있다.


20일 뉴시스에 따르면 보수 진영은 '서울시교육감중도우파후보단일화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라는 단일화 기구에서 20∼22일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23일 최고 득표자를 단일 후보자로 선출할 예정이다.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가 단일화 경선에 참여한다.


앞서 출마를 선언했던 선종복 전 서울시북부교육장은 이날 출마 포기를 선언함과 동시에 안양옥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진보 측은 '2024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라는 단일화 기구를 만들어 21∼22일 1차 추진위원 투표, 24∼25일 2차 여론조사 후 25일 저녁에 단일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1차에서 추진위원 투표로 컷오프를 하고 남은 4명을 대상으로 2차 여론조사를 한 후 1차와 2차 결과를 50대 50의 비율로 합산해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김용서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 위원장과 김경범 서울대 교수가 이날 출마 포기를 선언하면서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 안승문 전 서울시 교육위원,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 등 6명이 단일화 경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런 상황에 진보 진영에선 소설 '범도'의 작가 방현석 중앙대 교수가 독자 출마를 선언했다.


방 교수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의 해방과 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투쟁한 안중근 장군의 이름을 국방부 교재에서 지우는 현 정부와의 역사전쟁에서 누군가는 결사항전의 각오로 싸워야 한다"며 "그것이 항일무장투쟁역사학교를 이끌어온 저의 책무라면 피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추진위가 단일화 참여 후보를 4일까지 받고 마감했기 때문에 12일에 출마 결심을 한 저는 거기에 참여할 수 없었다"며 추진위의 단일화 작업에 동참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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