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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마약 투약 의혹' 유명 BJ 구속 송치…혐의는 부인


입력 2024.09.20 13:25 수정 2024.09.20 13:25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경찰,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

다른 BJ와 임직원 등 마약류 투약 정황 포착…수사 중

'마약류 투약 혐의' 유명BJ.ⓒ연합뉴스

자택에서 집단으로 마약류를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아프리카TV BJ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2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모(35)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이날 오전 7시 58분쯤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박씨는 '집단 마약 혐의를 인정하느냐', '거짓 해명한 거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아닙니다"라고만 답했다.


박씨는 지난해 조직폭력배 출신 아프리카TV BJ 김모(33)씨로부터 케타민 등 마약류를 건네받아 자신의 집에서 지인들과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지난해 3월 라이브 방송에서 마약류 투약 사실을 공개하며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밝혔고 실제 수사를 받았다.


박씨는 최근 '인터넷 방송인 집단 마약 의혹'이 불거지자 "(자수하겠다고 한) 그 이후 나쁜 것 절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경찰은 박씨가 마약류를 구해 투약한 정황을 추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에게 마약류를 공급한 혐의를 받는 김씨는 지난달 23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박씨 외에 또 다른 아프리카TV BJ와 이들의 소속 엔터테인먼트사 임직원 등 20여명의 마약류 투약 정황을 포착하고 입건해 수사 중이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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